한방치료 환자 급증한 구안와사, 초기 대응이 후유증 치료 좌우
후유증 예방 위해 한약, 침, 매선요법 등의 초기 치료가 관건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겨울철에 특히 조심해야 할 질환 중 하나가 구안와사이다. 구안와사는 입이 돌아가는 병으로, 보통 찬 곳에서 잘못 자면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다. 한방에서는 풍한이 침입해 얼굴 부위의 기혈 순환을 방해해서 발병하는 것으로 설명한다.
하지만 겨울철에 자주 발병하는 원인에는 외부 출입을 거의 하지 않아 운동량이 부족해진 것과 햇빛을 쬐일 수 있는 시간이 짧아 비타민D가 부족해져 자가면역계의 기능이 약화되는 것도 꼽을 수 있다.
이처럼 면역력이 저하되면 바이러스로부터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기능이 저하되는데, 안면근육을 통제하는 뇌신경에 바이러스감염이나 외상에 의한 염증으로 신경이 손상될 경우 안면마비 증상인 구안와사에 걸리게 된다.

최근 5년간(2010~201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구안와사 진료환자 자료를 살펴보면,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을 이용한 환자가 2010년 약 6만 1000명에서 2014년 12만 명으로 95%의 비교적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성별로는 여성의 증가율이 더 두드러졌다. 남자는 2만 6000명에서 4만 4000명으로 69% 증가율을 여성은 3만 5000명에서 7만 5000명으로 115% 증가율을 보여, 여성이 절대적인 진료환자수와 증가율에서 모두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증상으로는 얼굴에 당기는 느낌이나 떨림, 경련, 마비 등이 나타나며 한방에서는 구안와사 또는 구안괘사라고 하며 양방에서는 안면마비, 안면신경마비라고 말한다. 양방의 안면신경마비는 2/3 정도가 특발성 안면신경마비인 벨마비로 보고 있으며, 이 외에도 대상포진 후유증으로 구안와사가 발생하는 람세이헌트증후군 등이 있다.
구안와사 발병 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후유증 예방이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아 오랜 기간 방치되었거나 적절치 못한 치료로 완치가 안 된 경우 오래된 구안와사로 표현되는 후유증이 발생하게 된다. 이런 경우 치료 기간도 길어지고 완치에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대표적인 후유증 증상으로는 안면근의 수축운동이나 마비, 연합운동, 식사 시 흐르는 눈물 등이 있다.
부산시 금정구 구서동 이마트 주변에 위치한 맑은숲한의원 부산금정점 오종현 원장은 “구안와사 치료에서 중요한 점은 발생 초기에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라며 “안으로는 한약과 침, 뜸, 약침요법 등을 통해 면역력을 증진시키고 밖으로는 매선요법, 정안침 등을 통해 치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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