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아이심리] 치마만 입으려는 아이, 왜 그럴까?
[알쏭달쏭 아이심리] 치마만 입으려는 아이, 왜 그럴까?
  • 이유주 기자
  • 승인 2017.02.09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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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적뿐 아니라 내적인 면도 칭찬 필요해"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아이가 이유 없이 짜증을 내거나 신경질을 부리는 등 이해하지 못하는 행동을 할 때 부모는 당황하기 마련이다. 부모라고 해서 우리 아이의 행동이 무엇을 뜻하는지, 어떤 심리상태를 나타내는 지 정확히 알기 어렵다. 아이들이 다양한 상황에서 나타낼 수 있는 행동, 그 뒤에 숨은 의미는 무엇이고 어떻게 대처해야 좋을까?

엄마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아이 심리에 관한 질문들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하나하나 쉽게 풀어본다. 이은주 구성심리상담센터장이 엄마의 마음으로 준비한 명쾌한 해설을 들어보자.
 

 

자아가 형성되고 자신의 모습에 관심이 생기면서 치마 입기 등 외모에 신경 쓰는 행동이 자연스럽게 나타나게 된다. ⓒ베이비뉴스
자아가 형성되고 자신의 모습에 관심이 생기면서 치마 입기 등 외모에 신경 쓰는 행동이 자연스럽게 나타나게 된다. ⓒ베이비뉴스

 


◇ 치마만 입으려는 아이

Q. 4살 딸을 키우고 있습니다. 어딜 가나 집에서나 밖에서나 치마만 입으려고 해요. 처음엔 그냥 '치마를 좋아하는구나'라고 생각했는데, 바지 입히고 어린이집 보내려고 하면 울기까지 해요. 이맘때쯤 여아는 원래 그런가요? (아이디: 깍쟁이하은)

A. 아기 때는 엄마가 입혀주는 대로 입고 별문제 없이 엄마를 잘 따라가 준다. 그런데 이제 자아가 형성되고 자신의 모습에 관심이 생기면서 치마 입기 등 외모에 신경 쓰는 행동이 자연스럽게 나타나게 된 것이다.

먼저 아이가 자신의 외모에 관심을 갖고 치마 입기를 좋아하는 모습을 긍정적으로 이끌어 주자. 그런 후 바지 등 활동하는 편안한 복장을 입도록 유도하면서 아이에게 "아주 잘 어울린다"고 칭찬해 준다면 아이도 바지 입는 것을 좋아하게 될 수 있다.

또 양육의 과정에서 외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아이의 긍정적인 마음 등 내적인 면도 칭찬해주고 격려해준다면 아이는 점점 자라면서 내면적, 외형적으로 긍정적인 사고를 하게 되는 건강한 아이로 잘 성장할 수 있다.


◇ 새 어린이집에서 적응 못 하는 아이

Q. 42개월 딸을 둔 엄마입니다. 이사하면서 18개월 다니던 어린이집을 그만두고 새 어린이집을 가게 됐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변기가 무섭다"고 거부하네요. 1~2일은 바지에 일을 보고 오더니 3일째부터는 계속 참고 있다가 집에 와서 일을 봐요. 어린이집에서는 반찬도 거부하며 흰밥만 먹는다고 하는데 환경이 변한 탓 일까요? (아이디: 류주부)

A. 환경에 변화가 있어도 모든 걸 작 적응해주면 좋겠지만, 42개월이면 지난 어린이집 생활이 엄마 다음의 애착공간이었을 수도 있다.

이사하고 어린이집을 옮기면서 아이에게 왜 환경이 바뀌는지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해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자신이 존중받고 있다는 마음이 들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설명을 잘 해주자.

예를 들어 "엄마가 이사 오기 전에 먼저 설명해줘야 했는데 미안해. 갑자기 집도 바뀌고 어린이집도 바뀌고 새로운 친구들, 선생님들을 만나면서 참 낯설고 어려운 마음이 들었겠다"고 공감해주는 한편, "예전 어린이집이나 집에서 봤던 변기 모양도 다르고 먹던 음식도 달랐던 거 같은데 어때? 엄마한테 이야기해줄 수 있겠니?"라며 대화를 시도해 보자. 그리고 충분히 아이의 의견을 들어주자.

◇ 엄마와 떨어지려 하지 않는 아이

Q. 23개월 우리 아이는 아직 어린이집을 가지 않아서인지 엄마랑만 있으려 해요. 아빠가 쉬는 날이라서 잠시 집안일 좀 하려고 "아빠랑 놀고 있어~" 이러면 엄청 대성통곡을 하네요. 애착 재형성이란 말도 있던데, 애착 재형성이라는 게 정확히 어떤 것이고 언제 마무리가 될까요? (아이디: 최강수정)

A. 아이에게는 신체적 급성장기와 맞먹는 정신적 급성정기 시기, 즉 육체적 성장뿐 아니라 언어습득과정 및 감성적 성장도 급격히 일어나는 시기가 있다. 이렇게 아기의 성장이 경이롭게 일어나는 때를 '경이의 주'라고도 한다. 이 시기 엄마와의 애착관계가 재형성되고 몸도 눈에 띄게 성장하는 때라 '엄마의 사랑'이 필요한 시기라고도 한다.

경이의 주 기간은 ▲5주 ▲8주 ▲12주 ▲17주 ▲26주 ▲36주 ▲44주 ▲53주 ▲61~62주 ▲72~73주다. 이 주간에는 엄마가 더 신경 써 아이를 자주 안아주면 아이의 성장 변화를 잘 감당할 수 있고, 잠을 재울 때도 '편안하고 따뜻한 잠재우기 의식'을 길게 해주는 게 도움이 된다.

이 시기에 필요한 관심을 받지 못한 아기는 해당 시기에 이뤄지는 정신적 성장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엄마의 관심과 사랑이 많이 필요하다. 23개월이 된 아이도 경이의 주 기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기간에 속한다. 따라서 아이가 엄마와의 애착이 잘 이뤄졌는지 한 번 돌아보자.

아울러 이 사례의 아이는 엄마와 떨어져 아빠와 있는 것을 불편해하는데, 그간 아빠는 어떤 모습으로 아이와 함께 했는지도 재조명해봐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셋이 함께 하는 시간에서 서서히 아빠와 아이가 단둘이 함께 하는 시간을 넓혀주는 것이 좋다. 가깝게는 동네 놀이터부터 실내놀이방, 문화센터 등 상황과 형편에 맞게 아이가 아빠와 같이 있는 시간을 경험하도록 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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