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 축하 용품, 무료로 받는 방법은?

베이비뉴스

오피니언 테마칼럼

입력 :

"여성들이여, 변화를 만드는 일부가 되자"

우리 딸들이 워킹맘이 될 그날 위해

[email protected]

[연재] 워킹맘의 일과 육아 저글링, 어떻게 할 것인가

아이를 낳고 복직하고 본격적으로 워킹맘의 삶으로 뛰어들면서, 이전에는 정말 상상조차 할 수 없던 많은 어려움이 닥쳐왔다. 복직 직후 주 양육자가 바뀐 아이가 갑자기 잔병치레를 하거나, 아직 정신은 집에 있는데 몸은 일터에 돌아와 적응되지 않는 몸과 마음에 연달아 실수를 해댔다. 매순간 무너지는 멘탈에 약해지는 체력에 출퇴근길은 눈물바람이었다.

누군가가 "괜찮다. 이또한 곧 지나가고 괜찮아질 거다"라고 진심어린 마음으로 위로해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마음에 나를 포함해 직장와 육아를 저글링하는 워킹맘들을 생각하며 단상과 의견을 나눠왔다.

초보워킹맘으로서의 또 다른 후배 워킹맘을 위한 서적 '워킹맘의 딸'을 출간하고 현재 베이비뉴스를  통해서도 칼러 연재로 많은 독자와 만나게 됐다.
 

여성들이여, 변화를 만드는 주체가 되자. ⓒ베이비뉴스
여성들이여, 변화를 만드는 주체가 되자. ⓒ베이비뉴스


참으로 감사한 일이고, 단지 생각이 내 안에서만 머물다 끝나지 않고 미디어를 통한 생각의 교류를 통해 흐를 수 있게 돼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생각은 나눠야 그 뜻을 옳은 방향으로 펼칠 수 있고, 이러한 흐름이 계속 돼야 우리가 그토록 간절히 원하는 '변화'에 닿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가 쓰는 글들의 댓글이나 커뮤니티를 통해 받는 의견은 크게 '공감'과 '반대의견' 두 종류로 나뉜다. 나는 어떠한 생각에든 반대의견은 꼭 필요하며, 이를 통해 생각을 좀 더 발전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그것이 핵 없는 비꼼이나 비아냥만 아니라면 말이다.

그런데 가장 안타까운 댓글은 '공감'도 '반대'도 아닌 것들이다. 종종 내가 말하는 변화에는 동의하지만 그것을 이루려고 직장에서든 가정에서든 의견을 내면 혼자서만 '나쁜년'이 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여파가 너무 힘들어 그냥 있는대로 하겠다는 식이다.

그럴 수도 있다. 현실은 너무나 냉정하고 변화는 혼자서 이루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변화를 바라면서 그 변화를 위해 노력하지 않는 것은 비겁하다. '변화는 남이 만들고 나는 힘드니까, 그 변화가 오기를 희망은 하지만 변화를 만드는 주체는 안 하겠다'는 것처럼 느껴진다.

직장에서나 개인적인 관계에서나 요즘 만나는 사람들 중에서는 참으로 멋지고 매력적인 여자들이 많다. 내가 다시 태어나면 그 사람들과 연애하고 싶을 정도로 생각, 행동, 포스와 아우라까지 너무나 멋지다.

그러나 모두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아직도 많은 여자들이 나는 '여자이니까…'의 이유로 덜 하고, 안 하고 그냥 구 시대적 여성성 하나를 이용해 그대로 있고 싶어하기도 한다. 그냥 나를 잘 공주처럼 받드는 남편감을, 내 손에 물 덜 묻히는 직장을, 내가 조금 더 상냥하고 이쁘면 내 가치가 올라가는 편한 일들을 원하는 한편, 힘이 드는데도 남성 중심의 인습에 반기를 들자니 정신적으로 피곤해져서 본인의 몸과 마음을 불사르면서 현재의 인습을 그냥 따라한다. 누군가 내 대신 변화를 만들어 주겠거니 하며 말이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 변화를 바란다면 변화의 일부가 돼야 한다. 누구나 다 잔다르크가 되라는 말은 아니다. 그러나 변화의 일부가 되려는 강도가 0~10까지라면 적어도 0에서는 벗어나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야 나중에 진정한 변화가 찾아올 때 그에 대해 떳떳할 수 있지 않을까? 이것은 여자든 남자든 '성'을 떠나서 누구든 변화를 바라는 사람이라면 그 변화에 대하는 자세라고 생각한다.

혼자 불평만 하며 속 끓이지 말고, 남편, 시댁, 상사가 변하지 않는다고 불만만 하지 말고 당장은 이뤄지지 않을지 모르더라도 가까운 미래 또는 다음 제너레이션을 위해서라도 노력하자.

시댁에서 시어머니와 남편의 눈치를 보느라 빈둥대며 TV나 보고 있는 남편에 대해 속앓이만 하지말고 한 마디를 하자. 잔소리를 하라는 것이 아니다. 그 동안 푸념과 잔소리만 해왔다면 명절에는 '단호한 주장'을 하기 바란다.

남성·여성의 영역은 없고 우리는 모두 같은 사람이며 이 명절을 지내는 또 같은 가족임을 강조하자. 일하지 않는 자는 명절을 함께 누릴 자격이 없다는 것을. 그래서 TV나 돌리며 이것저것 가져오라는 남편을 일어서게 하자. 그가 올해 당장 TV앞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잔소리가 아닌 '단호한 주장'을 지속적으로 진화해 펼친다면 언젠가 그 변화의 주체가 당신이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작년에 봤던 '밀정'이라는 영화에서 독립군 단장인 정채산이 했던 말이 생각난다.

"우리는 실패해도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 실패가 쌓이고 우리는 그 실패를 딛고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거듭되는 독립투쟁의 실패 앞에서도 그가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말하는 이유가 이것이었다. 워킹맘의 주장이 투쟁은 아니지만 우리도 같은 마음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지금 당장이 아니더라도 시간이 흐른 뒤에, 또 우리의 딸들이 또 다른 워킹맘이 될 그 날을 위해서 실패를 하더라도 앞으로 나가야 한다. 지금 변화가 없다고 실망하지 말고 단호하고 묵묵하게 외침을 계속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칼럼니스트 <김신희>는 초보 워킹맘의 일과 육아 고군분투기 ‘워킹맘의 딸’의 저자이며 14년 차 직장인이자 네 살 된 딸을 키우는 엄마다. 일하느라 결혼 7년 만에 아이를 낳고 다시 복귀해 치열하게 일하고, 아이를 키우고 있다. 아이의 성장과 동시에 스스로도 성장하고 싶은, 그래서 행복하기도 하지만 괴롭기도한 이 시대의 전형적인 워킹맘. ‘워킹(Working)’으로는 오랫동안 경영 컨설턴트였고, 지금은 외국계 소비재 회사의 디지털마케팅팀 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맘(Mom)’으로서는 꿈이 엄마이자, 육아좀비, 그리고 동네 아줌마다. 사람들 만나기를 좋아하고 이야기하기를 좋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살아가는 이야기, 함께 하고싶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Copyrights ⓒ 베이비뉴스 [email protected]】

AI 육아플래너 라플

AI 육아플래너 라플

임신, 출산, 육아정보 다 찾아주는 AI 육아플래너 l 라플

AI 잡세미나 · 10.31(토)

AI 잡세미나 · 10.31(토)

3040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AI 무료특강 · 선착순 30명

베이비뉴스 MEDICAL INDEX

베이비뉴스 MEDICAL INDEX

병원 AI 추천 순위 · AI지수·SEO·GEO INDEX

베이비뉴스 PET INDEX

베이비뉴스 PET INDEX

반려동물 사료·간식 브랜드 AI 추천 순위

베이비뉴스 GEO INDEX

베이비뉴스 GEO INDEX

AI가 먼저 말하는 육아용품 브랜드 분야별 실시간 순위

베이비뉴스 WEDDING INDEX

베이비뉴스 WEDDING INDEX

웨딩 브랜드 AI 추천 순위 · AI지수·SEO·GEO INDEX

베이비뉴스 FRANCHISE INDEX

베이비뉴스 FRANCHISE INDEX

프랜차이즈 브랜드 AI 추천 순위 · AI지수·SEO·GEO INDEX

AI 육아플래너 라플

AI 육아플래너 라플

임신, 출산, 육아정보 다 찾아주는 AI 육아플래너 l 라플

전체 보기베이비뉴스 이벤트

댓글 0

카카오로
댓글참여

댓글을 쓰면 댓글 운영정책과 이용약관에 동의한 것으로 봅니다. 신고된 댓글은 24시간 안에 검토합니다 · 문의 [email protected]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

많이 본 뉴스

이 시기 엄마에게 꼭 필요한 육아용품 추천!AD

마더케이몰 기준(2026-10-18) · 가격은 바뀔 수 있습니다

이 기사와 관련된 육아 Q&AMORE ›

관련 유튜브 베이비뉴스TV

2.2천
262
3.6만
2.3만

관련 인스타 @베이비뉴스

어린이집·유치원 신청, 11월 2일부터… 올해는 일정을 미리 알려 줘요4장
65
육아기 10시 출근제 신설… 사업주에 근로자 1인당 월 30만 원 지원4장
20
육아에 지친 하루, 남편 정말 그땐… 서운했어 vs 고마웠어4장
28
엄마 아빠들이 가장 많이 본 육아 정보 TOP 4 + 해피박스5장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