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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눈이 갑자기 나빠졌다면?

학교공부 시작하면 눈 피로도 증가, 사시, 유아기 굴절이상 등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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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한국소아안과학회에서는 소아에게 기본적으로 만 4세를 전후해 안과 검진을 받도록 권장하고 있다. 후천성 사시, 굴절이상, 약시 등 시(視)기능의 정상 발육을 저해하는 질환들이 만 5세 이전에 발견돼야 효과적인 치료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시기를 놓쳐 안과검진을 받지 못하고 입학한 아이들의 중에는 부모님이 미처 알지 못한 눈 질환이 나타나거나 신체검사에서 뒤늦게 발견되어 당황한 사례가 적지 않게 발생한다.

한국소아안과학회에서는 소아에게 기본적으로 만 4세를 전후해 안과 검진을 받도록 권장하고 있다. 후천성 사시, 굴절이상, 약시 등 시(視)기능의 정상 발육을 저해하는 질환들이 만 5세 이전에 발견돼야 효과적인 치료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베이비뉴스
한국소아안과학회에서는 소아에게 기본적으로 만 4세를 전후해 안과 검진을 받도록 권장하고 있다. 후천성 사시, 굴절이상, 약시 등 시(視)기능의 정상 발육을 저해하는 질환들이 만 5세 이전에 발견돼야 효과적인 치료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베이비뉴스


◇ 원시, 근시 굴절이상

난시가 있거나 원시, 근시가 심하면 아이가 눈을 찡그리고 잘 안 보인다고 해 일찍 발견된다. 그러나 -3디옵터 미만의 경도 근시가 있을 때는 먼 거리 사물은 흐릿해도 2~3미터 이내의 가까운 사물은 잘 보인다. 그래서 평소에는 전혀 시력이 나빠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입학 후 칠판의 작은 글씨가 잘 안 보인다고 불편을 호소한다.

원시가 있는 어린이들은 수정체의 조절력이 좋아 일상생활을 잘 할 수 있지만, 작은 글씨를 보는 해상도가 떨어져 시력검사에서 시력이 낮게 나온다. 부모들은 아이가 입학 후 눈이 갑자기 나빠졌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가지고 있었던 굴절이상이 유아기의 생활에는 지장을 주지 않았을 뿐이다. 따라서 만 4세의 안과 검진시기를 놓쳤더라도 입학 전에 반드시 안과검사를 받고, 필요한 경우 안경을 착용해서 안경에 익숙해 진 후에 입학하는 것이 좋다.

이런 굴절이상으로 안경을 착용해도 교정시력이 0.8 이하면 약시가 발생된 것이다. 분당 차병원 안과 유혜린 교수는 “약시는 만 6세 이전에 치료해야 가장 효과적이므로 입학 전에 빨리 발견할수록 좋다”며 “만 10세 이전이라도 전문적인 치료를 받으면 치료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 한 쪽 눈에만 굴절이상이 있는 ‘부등시’

부등시는 시력이 좋은 한쪽 눈만으로 생활을 한다. 다른 쪽 눈의 시력이 낮은 것을 본인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검진을 해야만 발견할 수 있다. 부등시는 시기능의 불균형한 발육이 원인이다. 굴절 이상이 있는 눈은 대부분 약시가 되며, 사시가 동반되기도 한다. 만 5세 이전에 일찍 발견해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최선이다. 시기가 늦어 취학 전 발견된 경우는 안경 착용 및 약시 치료, 사시수술 등의 적극적인 치료가 순차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간헐 사시’

사시는 두 눈이 한 곳을 보지 못하고, 어느 한쪽 눈이 밖으로 나가거나(외사시), 안으로 몰리거나(내사시), 위아래로 치우치는(수직사시) 질환으로 전체 어린이의 약 2~3%에서 나타난다. 이 중 하루 종일 눈이 사시 상태인 ‘항상 사시’ 또는 ‘선천성 사시’는 일찍 발견된다. 하지만 피곤하거나 아플 때 가끔 사시가 나타나고, 그 이외의 시간에는 눈이 똑바로 되는 ‘간헐 사시’는 유아기에 무심코 지나치기 쉽다.

유혜린 교수는 “어린이들이 취학 후에는 환경변화와 학업, 급격한 성장 등으로 간헐 사시가 진행될 수 있으며, 이는 또 다른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며 “간헐 사시는 항상 사시로 진행될 수 있어, 항상 사시로 이어지거나 시기능을 저하시키기 전에 안경 착용 및 눈가림 치료, 사시수술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 바른 습관이 건강한 눈을 만들어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바른 습관이 중요하다. 눈이 나쁜데 안경을 안 끼거나 어두운 곳에서 책을 보면 자기도 모르게 가까이 보게 된다. 따라서 눈에 맞는 안경 착용, 적절한 공부방의 조명, 책과 30㎝ 이상 독서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엎드려서 보거나 차 안에서 책을 보는 것도 근시를 유발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컴퓨터 모니터는 40cm 이상 떨어져서 보는 것이 좋고, 눈건조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30분마다 5분 정도씩 휴식을 취한다. 또한 모니터를 눈높이보다 낮추어 45도 정도 내려다보는 것이 좋다.

눈의 시기능은 유소아기를 지나면 치료가 어렵거나 불가능해 진다. 사람은 두 눈을 사용하기 때문에 고도의 양안 시기능이 필요하다. 따라서 이를 정상적으로 발육시키는 것이 건강하고 똑똑한 아이를 키우는 지름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혜린 교수는 “아이가 안쓰러워 안경 착용, 안과 검진, 사시 치료 등을 피하는 동안 자칫 아이의 정상 시기능의 발육이 저하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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