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아이가 나를 닮아서 키가 자라지 않으면 어쩌지, 혹은 아이가 잘 먹지 않고 편식도 심한데 키가 잘 자랄 수 있을까.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라면 한 번쯤 해보았을 고민거리다. 어쩌면 매일매일 불안하게 아이의 성장을 걱정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이의 키 성장은 고민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따라서 무엇이 아이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는지, 어떤 방법이 아이의 숨은 키까지 이끌어낼 수 있는지 파악해 그에 맞게 대처해줘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 아이의 성장 부진을 의심해야 할까. 일반적으로 성장부진은 같은 나이 대의 평균 키에 비해 10cm 이상 작거나, 1년에 4cm도 채 자라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키, 체중 백분위수가 지속적으로 감소 ▲호르몬 검사 시 성장호르몬이 적은 경우 ▲엄마, 아빠의 키로 예상한 키와 현재 성장 정도를 예상하는 키의 차이가 큰 경우라면 성장부진으로 본다.
비만이나 성조숙증, 스트레스, 식욕부진, 아토피나 알레르기, 호흡기, 소화기계 질환 등도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성장기 잦은 잔병치레는 성장에 큰 장애요소다. 성장을 위해 비축해야 할 기운이 병을 치료하는데 쓰이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성장에는 손해를 보게 되기 때문이다.
아이누리한의원 박정경 원장은 “아이들은 학동기의 일반 성장기를 거쳐 사춘기에 급성장기로 들어선다. 이 시기를 놓치게 되면 성장이 마무리되기 때문에 어떤 노력도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며 “따라서 보호자는 꾸준한 관심으로 아이가 잘 성장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하며, 아이의 성장 잠재력을 높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균형 잡힌 식단, 충분한 수면 시간과 야외 활동 마련은 아이의 키 성장을 위해 부모가 해야 할 일들이다. 이들 노력만으로도 키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아이가 비만이거나 잔병에 자주 시달리는 경우, 성조숙증 등이 의심될 때에는 전문적인 키성장클리닉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이누리한의원 측에 따르면 1:1 상담을 통해 아이에게 알맞은 다양한 치료를 진행하는 키성장클리닉은 무통침 치료, 성장 마사지, 성장치료 등을 통해 아이의 성장잠재력을 높이고, 균형 잡힌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한약은 부족한 기와 혈을 보충시켜 체내의 밸런스를 맞춰 줄 뿐 아니라 성장력이 극대화되는 데 보탬이 된다. 이 외에도 침, 약물, 아로마 마사지 요법 등으로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들을 제거할 수 있다. 입맛, 식습관, 수면, 생활관리 요법 등을 통해 생활관리 지도가 이루어지면 더욱 효과적인 키 성장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끝으로 박정경 원장은 “큰 키를 선호하는 사회 현상 속에서 매년 1~2만 명의 청소년이 치료를 목적으로 키 크는 주사를 맞고 있다. 부작용에 대한 걱정은 부모의 몫이지만 그에 따른 결과는 온전히 아이의 몫이 된다”며 “기초 공사를 튼튼하게 해야 높고 오래가는 건물이 세워지듯 근본적인 치료가 아이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고 균형 잡힌 키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음을 결코 잊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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