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여성은 일생 중 급격한 호르몬 변화를 겪게 되는 시기가 몇 번 있다. 특히 임신을 하게 되면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등 여성호르몬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심리적으로 극심하게 불안감이 높아지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우울증을 앓거나, 심하면 공황장애까지 이르는 불안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실제로 2013년 대한정신약물학회지서는 ‘임신을 계획하는 여성의 정신약물치료 전략’ 연구 결과로, 임신 중 불안장애 유병률이 우울장애 유병률보다 더 높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임신 중 여성이 겪는 공황장애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일순간 극심한 불안감에 휩싸이고 가슴이 빠르게 뛰며, 숨쉬기가 힘들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또 몸에 갑자기 열이 나거나 오한이 들고, 식은땀이 흐르거나 혼자 있을 때 어지럽고 쓰러질 것 같은 두려움이 들기도 한다.
이런 증상이 주기적으로 나타난다거나, 혹은 증상이 최소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건강한 출산과 태아를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병원이나 한의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다만 임산부의 경우 약물 치료에 대해 제한을 받기 때문에 치료가 거부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이로 인해 제때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극심한 불안과 공포증이 생기면서 공황장애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 강남 신사역에 위치한 안정한의원 김경민 원장은 “임신 중에 나타나는 공황장애 증상은 그 원인이 다양하고 증상도 여러 가지인 만큼, 관리 방법도 다양하다. 더욱이 임신 중에는 약물복용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하므로 비약물적 치료가 필요하다”며 “이때는 한방의 정신면역력 증가 치료를 통해 약에 대한 의존 없이 스스로 이겨내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임신 중 공황장애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심호흡과 태아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계단 오르내리기, 걷기, 가벼운 달리기 등의 운동을 해주는 것이 불안감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또 긍정적인 생각을 강화하고, 주변에 믿을 만한 사람과 대화를 통해 근심 걱정을 줄이는 것도 좋으며 흥미로운 영화나 TV 프로그램, 책을 보며 심신을 다스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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