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아동∙여성∙인권정책포럼, 국회시민정치포럼은 아동정책∙공약 제안 발표회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정론관에서 27일 가졌다.
이번 발표회는 수도권 및 영호남 지역을 비롯 전국에서 모인 초·중·고 아동대표 6명이 나서 아동들이 가장 반영되길 원하는 아동정책과 공약을 발표했다. 정책에 많은 영향을 받는 당사자이면서도 투표권이 없다는 이유로 의견을 펼칠 기회가 적었던 아동들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교육, 안전·폭력, 복지, 환경 분야 등을 망라해 다양한 정책을 제안했다.
아동들은 19대 대통령 공약에 ▲행복하게 공부할 권리 보장 ▲안전한 성장 환경 조성 ▲우리동네 놀이터 보장 ▲청소년 아르바이트 환경 개선 ▲학생용품 비용 및 교통비 축소 ▲아동청소년 선거 참여권 확대 ▲환경오염 개선 ▲국가안보 문제 해결 등아동 청소년을 둘러싼 총 8가지의 정책 및 공약을 포함할 것을 피력했다.
이날 발표는 대통령 후보자에게 아동정책∙공약을 제안하기 위해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올해 초부터 온∙오프라인으로 실시하고 있는 ‘미래에서 온 투표’애드보커시(Advocacy) 캠페인의 주요 의견들이 반영됐다. 캠페인을 통해 전국의 아동들이 대통령 공약에 반영되길 원하는 정책들을 직접 제안 중이며, 5000여 개의 의견이 접수되고 있다.
한편 이날 발표회에는 국회 내 연구단체인 국회시민정치포럼, 아동∙여성∙인권정책포럼 소속 의원 등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아동들이 요구한 정책을 대선후보 공약에 반영할 것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경쟁위주의 학습 환경이나 아동폭력 문제 등 최근 아동청소년을 둘러싼 사회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아동들이 원하는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도록 이번 아동정책∙공약이 포함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은 “아동은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의 당사자이기 때문에 그 어떤 전문가보다 현실적이고 창의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어린이가 행복해져야 대한민국이 행복해질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아동의 의견을 반영하고 존중하는 정책이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관계자는 “대한민국 아동의 삶의 만족도가 세계 최하위이고, 결핍지수는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는 현실에서 아동과 관련된 정책을 결정할 때 아동의 의견을 듣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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