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충치, 엄마 구강위생과 깊은 관련, 예방·개선하려면?
아이 충치 예방에 도움되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베이비뉴스 김고은 기자】

갓 태어난 신생아의 입 속에는 충치의 원인이 되는 뮤탄스균이 없다. 아기가 자라면서 충치가 생기게 되는 이유는 바로 엄마의 충치 때문이다. 아기와 가장 가깝게 접촉하는 엄마는 고무 젖꼭지가 막혔을 때 자신의 입에 넣어 뚫은 다음 아기 입에 물리거나, 이유식을 맛보고 아기에게 먹이는 등의 행동을 자주 하는데, 이때 엄마의 충치균이 아이에게로 옮겨가는 것이다.
이렇게 아기의 입 속으로 전염된 충치균은 세균 군을 형성, 평생 입 안에서 서식하면서 충치를 일으킨다. 따라서 충치가 있는 부모는 아이에게 충치균이 옮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평소 본인의 구강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아이에게 먹일 음식을 입에 넣었다 주거나 하나의 숟가락으로 음식을 나눠먹는 일도 삼가는 것이 좋다.
아기에게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꾸준히 챙겨 주는 것도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유산균은 충치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뮤탄스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데 기여한다.
지난 2014년 ‘임상 구강 연구’ 학술지에 게재된 태국 구강질환 역학 연구센터의 논문에 따르면, 40명의 청소년들에게 락토바실러스균이 함유된 우유를 4주간 섭취하게 한 결과 구강 내의 뮤탄스 연쇄상구균의 수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기에게 먹일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제제를 고를 때는 몇 가지 살펴봐야 할 것이 있는데, 우선 화학첨가물의 사용 여부를 살펴 이를 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시판 영유아 영양제의 경우 아이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다양한 화학첨가물이 들어간다. 대표적인 첨가물에는 식품의 맛이나 향을 내는 합성착향료·감미료와 부패와 변질을 막는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등의 부형제가 있다. 이들 화학첨가물은 장기간 섭취 시 아이의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어 되도록 섭취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첨가물 유무와 함께 제품에 어떤 균주가 들어갔는지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균들이 소장과 대장에 고루 작용하기 위해선 단일균주 제품보단 복합균주 유산균을 고르는 것이 좋다. 추천할 만한 균주로는 ‘락토바실러스’와 ‘비피도박테리움’이 있다.
락토바실러스와 비피도박테리움 계열의 균주는 다른 균주에 비해 과학적 효능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된 핵심균주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기본적으로 이들을 포함한 프로바이오틱스를 선택하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김치에서 유래한 토종균주인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CLP0611)’이 함유됐다면, 한국인의 장내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김치유산균을 주요 균주로 활용하는 무첨가 유산균 브랜드 ㈜프로스랩은 “내 아이의 건강과 직결되는 영유아 유산균은 단순히 브랜드나 추천순위 등의 광고만 믿고 선택해선 안 된다”라며 “화학첨가물 사용 여부, 균주의 종류 외에도 코팅력, 성분 등의 제품별 특장점을 꼼꼼히 살펴야 제대로 된 제품을 고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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