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중삼 기자】
헌법재판소(이하 헌재)가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결정한 가운데, 누리꾼들의 격한 반응이 눈길을 끌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박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의 선고 재판에서 재판관 8명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박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다.
헌재 결과가 나오자 누리꾼들은 “대한민국이 오늘부로 다시 태어났다”며 환영하는 반응을 쏟아냈다.
트위터리안 @shdud**는 “탄핵결정 대한민국 만세입니다. 이런 무능력한 사람은 이장도 시켜선 안됩니다”라며 “5월 대선에선 능력 있는 사람, 똑똑한 사람, 소통이 잘되는 사람, 위기관리를 잘 대처하는 그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선출합시다”라고 말했다.
아이디 park****를 사용하는 누리꾼도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입니다. 박근혜, 최순실 이재용 등을 법대로 심판해서 법의 존엄성을 보여야 합니다. 이제 시작”이라고 전했다.
아이 엄마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탄핵이 인용되는 순간 너무 기뻤다. 역사적인 현장에 아이와 함께 있었다는 게 뿌듯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밖에도 누리꾼들은 “탄핵을 위해 매주 추위와 싸웠던 대한민국 국민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슬픈 날이면서도 자랑스러운 날입니다”라고 다양한 소감을 밝혔다. 일각에선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고 암이 나았습니다”라는 농담까지 나돌아 눈길을 끌었다.
반면 헌재 선고 결과에 반발하는 글들도 있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렇게 탄핵이 인용될 수는 없다”, “나라가 아주 미쳐 돌아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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