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제19대 대통령 선거의 선거일이 5월 9일로 확정됐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대선 날짜와 임시공휴일 지정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 자리에서 황교안 권한대행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황 권한대행은 “고심 끝에 현재의 국가위기 대처와 안정적 국정관리를 미루거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국정 안정과 공정한 대선관리를 위해 제가 대선에 출마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앞으로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의 막중한 책무에 전념하고자 한다”며 “저에게 주어진 마지막 순간까지, 오직 나라와 국민만 생각하며 위기관리와 민생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두 달도 남지 않은 대통령 선거를 엄정하고 공정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19대 대통령선거의 선거일이 5월 9일로 정해짐에 따라 주요 선거사무 일정을 확정했다.
이날 선관위에 따르면 재외선거인 등 신고·신청은 선거일 전 40일인 3월 30일 마감된다.
후보자 등록은 4월 15~16일이다 후보자로 등록하고자 하는 공무원은 4월 9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선거인명부는 4월 11~15일 작성하며 같은 기간 거소투표신고와 선상투표신고도 할 수 있다.
선거운동은 4월 17일을 시작으로 선거일 전일인 5월 8일까지 22일간 진행할 수 있다. 다만 공직선거법이 개정돼 선거일에도 SNS에 기호가 표시된 투표 인증샷을 게시하는 등 인터넷이나 전자우편·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4월 22일까지 전국 8만 7000여 곳에 선거벽보가 붙는다. 4월 25일까지 책자형 선거공보를, 29일까지는 전단형 선거공보와 투표안내문이 각 세대에 발송될 예정이다.
재외투표는 4월 25~30일 세계 11개국 204개 투표소에서 실시되며 5월 1~4일 선상투표가 진행된다.
5월 4~5일 전국 3500여개 투표소에서는 사전투표가 진행되며 사전투표 시간은 오전 6시~오후 6시다. 선거일 당일 투표는 오전 6시~오후 8시다.
중앙선관위는 "선거일이 확정된 만큼 완벽한 선거관리를 위하여 모든 준비와 노력을 다 할 것"이라며 "유권자들도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을 꼼꼼히 따져 적임자를 선출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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