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이, 왜 어린이집은 경기도로?
상암동 주민들, 박원순 시장에 보육문제 해결 주문

"서울시에 사는 우리 아이, 왜 어린이집은 경기도로 다녀야 하나요?"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상암2지구에 거주하는 한 엄마의 하소연이다. 상암2지구 학부모 20여명은 15일 오후 상암월드컵파크 10단지 내 지하관리실에서 열린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간담회에서 어린이집 과 유치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암2지구의 현실을 지적했다.
10단지 사는 한 엄마는 "0세부터 7세까지 약 1,300명 가량 되는데 상암2지구는 어린이집이 총 9개, 수급률이 절반도 안 된다. 나도 고양시까지 아이를 보내고 있다. 서울에 사는 우리 아이, 왜 어린이집을 경기도로 다녀야 하느냐"며 어린이집 부족 실태를 전했다.
이 엄마는 "더 큰 문제는 유치원이다. 어린이집은 가정어린이집도 보낼 수 있지만 유치원은 갈 데가 없다. 근처 병설유치원도 아이를 뽑지만 그대로 반이 올라가 비는 자리가 없다. SH공사나 구청에 문의했지만 현실적 움직임이 없다"고 토로했다.
2살, 5살 두 자녀를 둔 한 엄마는 "다둥이 가족, 세 가족 자녀 가족 등을 우대해서 분양하고, 2,800세대를 입주시켰다. 그러나 단지마다 1개뿐인 어린이집에 40~50명 수준만 수용할 수 있다. 어떻게 하라는 말이냐"며 "유치원 원아모집에 3명 뽑는데 20시간 이상을 줄섰다. 10군데 유치원에 입학원서를 넣지만 다 떨어졌다. 이 동네 부모들은 가양대교를 넘어 염창동 어린이집을 알아보고 자유로를 넘어 고양시 어린이집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4세, 6세 두 아이를 뒀다는 다른 엄마는 "아이들이 많으니 보육의 질도 문제가 된다. 교육청에서 병설유치원에 증원을 할 수 있으면 10% 정도 늘려도 된다고 했다는데 7세반 경우 현재 증원을 해서 한 반 33명이 1명의 선생님이 케어하고 있다. 이것은 선생님도 너무 힘든 일이다. 엄마 입장에서 불안하다"고 답답한 현실을 전했다.
아이를 위해 월차를 내고 참석했다는 한 아빠는 "민간어린이집은 비용도 너무 부담스럽다. 월 100만 원 이상 연간 1,000만 원 이상 3년이면 어린이집 비용만 최소 2~3,000만 원이다. 덜 부담스러운 국공립 어린이집에 보내고 싶지만 국공립 어린이집이 전체 16%밖에 안된다고 하더라. 어떻게 보내겠는가?"라고 말했다.
이 아빠는 "입학원서 쓸 때 전형료를 몇 만원씩 몇 군데를 넣는다는데 원장 마음이지 정부가 규제하지 않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고, "교사 처우와 질도 문제다. 영유아기는 아이의 인성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인데 보육교사가 제대로 대우를 받아야 아이들이 제대로 된 선생님에게 배우지 않겠는가"라고 의견을 전했다.
실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 2지구는 4개단지에 총 2,865세대가 입주해 있고, 영유아가 총 1,305명에 이르지만 어린이집은 민간어린이집 4개소, 가정어린이집 5개소 등에 불과하다. 어린이집에 다닐 수 있는 아이는 48% 수준인 531명으로 나머지 52%는 어린이집에 가지 못하거나 타 지역 어린이집에 다녀야 하는 실정인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말씀들을 들으니 이러고도 어떻게 애를 낳으라고 국가가 말하는지 자괴감이 든다. 아이를 데리고 저 멀리 경기도까지 가고, 가슴이 많이 아프다"며 "보육은 내 공약 중 하나로 굉장히 중요하다. 복지나 보육에 대한 투자가 낭비라고 생각하는 분이 많은데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 힘닿는 한 너무 큰 사업을 줄여 구색들을 줄이고, 도시계획 등 지구를 만들 때 편의시설, 보육시설, 문화시설이 한꺼번에 들어가게 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도시계획위원회가 건축을 전공하는 사람들이 모여 건축타당성에 대해서만 심의하는데 이런 주민들의 삶의 욕구가 반영됐는지 따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SH공사와 업무 점검하면서, 완공한 곳들은 어떤지 몰라도 새로 하고 있거나 시작하는 곳은 이런 것들을 충분히 고민해서 함께 하는 게 중요하겠다는 생각했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상암 2지구 내 하늘어린이집(민간보육시설)과 다온어린이집(가정보육시설)을 방문해 아이들을 만나고, 보육교사들과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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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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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2011.12.18 16:38
서울에서 경기도까지
정말 너무하네요..
어린이집 비용도 너무 제각각이고..
럭*공2011.12.17 16:05
알수가없네요..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지..
제대로 어떤 대책을 세우던지
플*워2011.12.17 12:34
답답하네요.
아이를 낳지 않아 걱정이라면 어린이집, 유치원이 남아돌건데
저는 이해가 되질 않더라구요.
왜 줄서서
아*맘2011.12.17 11:09
남일이 아니랍니다...
저희아인 내년에 5세인데
같은어린이집에다녔던 엄마들은 6세엔 유치원자리가 없을꺼라면서
5세부터 유치원에 보내야한다고
밤새 줄을서서 대기표를 받고 ...하더라구요.
5세부터 유치원을 보내게되면 3년동안 다녀야하는거라서 전 그냥
어린이집을 1년
보*맘2011.12.17 08:50
제가 사는 이곳도 그래요...
아기들은 많은데 맡길곳이 없어요.저도 임신할떄부터 알아보고 대기걸어놨는데도 없어서 ㅠ.ㅠ
까*로2011.12.17 08:33
경기도 어린이집도 문제인데..
어린이집 비용을 일률화 해줬으면 좋겟어여.
보낼곳이 없어 먼곳까지 보내는것도 문제고 근처 어린이집이 많아도
다 담합해서 월비용얼마 종일반 반일반으
비**수2011.12.17 01:33
울애도 서울에 거주하시만 경기도에 어린이집다녀요
서울에 거주를 하지만 이사를 하게되면서 어린이집을 알아보러 엄청 돌아다녔지만 다 대기순 50명 이상이고 유치원은 머 말할것도 없거니와 결국엔 당장 급해서 서울에서 서울이지만 전에 살던 지역 어린이집을 퇴소를 안하고 계속 다니고있었습니다. 시간거리상 1시간 소요했어요~작은애 안고 큰애를 데리고 1시간동안 차를 타며 어린이집을 왔다갔다하니 큰애 작은애 저까지 모두 몸살나고 --; 한달을 그렇게 다니고는 지금 경기도쪽에 위치한 어린이
활**자2011.12.16 23:34
어머...
경기도 까지 나간다니...;;;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남은 시간 잘 써주시길
짱*2011.12.16 23:27
에고~
어린이집이 많이 부족하긴하죠
냥*2011.12.16 23:21
경기도라도..
어린이집 정말 하늘에 별따기라고
힘****맘2011.12.16 22:33
진짜 부족해요
좀 많아져야
선*2011.12.16 20:53
허걱..
어지 이런일...
아이가 제일 힘들지
예***현2011.12.16 18:56
많이 활동하시네요.
진짜 빨리 좋아지
재*맘2011.12.16 17:38
궁금해요~~
어떻게 해결이 될
쭈***이2011.12.16 16:48
보육공약 꼭 지켜주세용
아이 키울 수 있는 좋은 환경 꼭 만들어 주세요
저도 이 기사
수*이2011.12.16 16:01
에휴..
이런 경우도 생
신*루2011.12.16 15:46
알송달송하네요
서울에서 고양시로 아이를 보낸다
하*맘2011.12.16 15:43
어떤 해법이 있을지
참 단기간에 답이 나올 수 없는 문제인거 같습니다.
이러한 이유때문이라도 출산율이 올라가지 못하지 않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