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석 앉는 세 번째 전직 대통령으로 남게 돼
【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최순실 씨와 나란히 법정에 선다. 박 전 대통령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로 피고인석에 앉는 전직 대통령으로 남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법원종합청사 417호 대법정에서 박 전 대통령과 최씨,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첫 정식재판을 연다.
정식재판은 피고인이 반드시 법정에 나와야 하는 만큼 박 전 대통령은 3월 31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지 53일 만에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박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서 호송차를 타고 법원에 도착한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수의 대신 사복 차림으로 법정에 설 예정이다. 평소 즐겨 하던 올림머리는 하지 못한 채 단정히 머리를 묶고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는 모두 18건이다. 그 중 직권남용·강요 혐의는 11건, 뇌물 관련 혐의는 5건이다. 재판에서의 혐의 입증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의 유무죄 또는 형량이 결정된다.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모습은 언론 촬영이 허용된다. 재판부는 재판을 개시하는 개정 선언을 할 때까지 언론의 법정 촬영을 허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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