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 대통령' 약속한 문재인, 다음 여성 인사는 누구?
'페미니스트 대통령' 약속한 문재인, 다음 여성 인사는 누구?
  • 이중삼 기자
  • 승인 2017.05.24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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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내각 30% 공약 실현될지 주목...하마평 무성

【베이비뉴스 이중삼 기자】


문재인 정부의 ‘파격 인선’ 코드 중 하나가 바로 여성 인사 기용이다. 24일 현재까지 문재인 대통령은 과거 유리천장이 존재했던 정부 핵심 요직에 ‘여성 인사’들을 적극 발탁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초대 내각의 여성 비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30%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임기 내에 ‘남녀 동수 내각’을 달성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1일 문 대통령은 강경화(62)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를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남은 기간 과연 누가 초대 내각의 여성 장관으로 추가 승선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청와대
·청와대


◇ 유리천장 깬 여성 3인방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여성 최초 인사수석’에 조현옥(61) 이화여대 초빙교수를 발탁했다. “사실상 최초의 여성 인사수석, 정부 전체에 균형인사를 구현하고자 하는 대통령의 인사 철학을 뒷받침할 적임자, 여성의 ‘유리천장’을 깨는 인사 디자인을 실현해 줄 인물”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서울 출신의 조 수석은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독일 하이델베르크대 정치학 박사를 거쳐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초빙교수, 더불어민주당 국민주권선대위 성 평등본부 부본부장 등을 지냈다.

두 번째 인물은 피우진(60) 국가보훈처장. 조현옥 수석은 “피우진 보훈처장은 남성 군인들도 감당하기 어려운 길에서 스스로 힘으로 유리천장을 뚫고 여성이 처음 가는 길을 개척해 왔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충북 충주 출신의 피 보훈처장은 1979년 8월, 소위로 임관해 여군 훈련소 중대장을 시작으로 특전사 중대장, 202항공대대 헬기 조종사, 88사격단 여군 중대장, 1군사령부 여군대장, 12항공단 205항공대대 중대장, 5군단 항공대 운항반장, 16항공대 부대장, 11항공단 본부 부단장, 항공학교 학생대 학생대장 등을 역임했다. 최초의 여군 헬기 조종사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이어 강경화(62)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를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대한민국 역사상 한 번도 여성을 수장으로 둬본 적 없던 외교부에 헌정 사상 처음으로 여성 후보자를 지명한 것이다. 강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한다면 한국 최초의 여성 외교부 장관이 탄생한다.

서울 출신의 강 후보자는 이화여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매사추세츠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회의장 국제비서관, 세종대 조교수를 지낸 후 1999년 외교통상부 장관보좌관으로 특채돼 외교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2005년 외교부 사상 두 번째 여성국장에 올랐다.

이어 2006년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 부판무관, 2007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부임한 이후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부대표, 인도지원조정국(OCHA) 사무차장보 등에 중용됐다. 반 전 총장 후임인 안토니오 구테헤스 총장의 인수팀장 및 정책특보로 활동했다.

◇ 여성 내각 30% 약속 지켜질까?

현재 정치권에서는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 환경부 등을 중심으로 여성 장관 후보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외교부 장관에 여성이 처음 지명된 것처럼 고용노동부, 통일부, 국토교통부 등 그동안 여성들에게 불모지지나 다름없던 중앙 부처에도 파격 기용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여가부 장관에는 20대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으로 활동했던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아 맹활약했던 김현미 의원, 이번 대선에서 국민주권 선거대책위원회 유세본부 수석부본부장을 활동한 진선미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복지부 장관에는 이화여대 제약학과 출신 김상희 의원과 이번 대선에서 보건복지특보단장을 맡았던 전혜숙 의원을 비롯해 윤현숙 한림대 교수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환경부 장관에는 윤정숙 녹색연합 공동대표와 윤순진 서울대 교수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그동안 남성들이 주름잡았던 통일부와 노동부, 국토부에도 여성 인사가 깜짝 기용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통일부 장관에는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이미경 전 의원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으로 있는 정현백 성균관대 교수가 거론되고, 노동부 장관에는 한국노총 출신의 한정애 의원, 은수미 전 의원, 국토부 장관에는 도시공학 전문가인 김진애 전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한편 청와대는 장관 인선에 앞서 이르면 24일부터 차관급 인사를 잇달아 발표할 예정이다. 먼저 현재 공석인 국가안보실 1·2차장과 일자리·경제수석 인선을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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