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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비타민제, 똑똑하게 복용하는 방법

과도한 섭취는 독, 식후 낮 시간 섭취 권장

yj.lee@ibabynews.com

 

꼭 섭취해야 할 영양소이지만 과할 경우 독이 될 수 있는 비타민. 내 몸에 꼭 맞는 비타민 제품을 선택해도 복용법이 잘못되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흡수율을 쑥쑥 높이는 안전한 비타민제 복용법을 소개한다. 

 

내 몸에 꼭 맞는 비타민 제품을 선택해도 복용법이 잘못되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베이비뉴스
내 몸에 꼭 맞는 비타민 제품을 선택해도 복용법이 잘못되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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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용량

 

비타민제는 보통 하루에 1, 2알 섭취하지만 제품에 따라 성분과 용량이 각기 다르니 반드시 해당 제품의 설명서에 따라 복용하는 것이 좋다. 과하게 복용할 경우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독이 될 수 있다. 

 

비타민은 수용성과 지용성으로 나뉘는데, 몸에 축적되는 지용성 비타민인 A, D, E, K가 독성을 나타낼 수 있다. 소변을 통해 잘 배출되지 않고 체내 오랜 시간 머무는 경향이 있기 때문.

 

지용성 비타민을 과하게 섭취하면 두통부터 어지러움, 간 기능 이상, 타로증, 골관절 통증, 습진, 식욕 부진까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나 임신부는 비타민A를 주의해야 한다. 1일 5000IU 이상 복용할 경우 사산, 출생기형 등의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수용성 비타민B, C 등은 2~4일 정도만 체내에 머물다 배출되기 때문에 과잉 섭취에 따른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낮다. 하지만 비타민B, C도 과잉 섭취로 위장이나 간에 무리가 올 수 있고 신장결석 위험이 있다. 

 

특히 임신 중 비타민C를 과량 섭취하면 태아에게 비타민C 의존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비타민C 의존증이 나타나면 비타민C가 공급되지 않았을 때 괴혈병, 부종, 출혈 등의 증세가 쉽게 일어난다. 

 

◇ 복용시간

 

대개 비타민제는 복용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지만 특정 비타민은 복용 시간에 따라 효능의 차이를 보일 수 있다. 

 

특히 몸의 대사를 활발하게 만들어주는 비타민B는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낮 시간에 먹는 것이 좋다.

 

비타민은 단독으로 몸에 흡수되기보다 다른 음식과 어울려야 체내 흡수율이 높아지고 공복 시 섭취는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 식후에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비타민D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기름기가 있는 음식과 함께 먹으면 흡수가 더 잘 되는 특징이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이 함유된 생선, 종자유 등과 함께 먹으면 항산화 작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 

 

◇ 함께 복용하면 안 되는 약

 

함께 복용했을 때 약의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으니 약의 궁합을 살펴보고 복용하도록 한다. 대표적으로 비타민A, B, E, K는 고지혈증 치료제와 같이 복용하면 흡수율이 낮아진다. 또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자에게 많이 처방되는 와파린은 비타민K와 함께 먹으면 약효가 상쇄된다. 

 

반대로 비타민D는 칼슘과 궁합이 좋다. 두 약을 함께 복용하면 암 발생 위험성이 최대 60%까지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칼슘 흡수율이 높아져 골절, 골다공증 등의 위험이 낮아진다. 

 

비타민A, B, E, K는 고지혈증 치료제와 같이 복용하면 흡수율이 낮아진다. ⓒ베이비뉴스
비타민A, B, E, K는 고지혈증 치료제와 같이 복용하면 흡수율이 낮아진다. ⓒ베이비뉴스

 

◇ 산성 강한 비타민C, 치아 부식 주의

 

특히 비타민C는 어린이들이 먹기 좋게 과일 향과 단맛이 나는 츄어블 또는 사탕, 발포 형태의 약이 많다. 하지만 이러한 제형의 비타민C는 산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섭취 시 치아부식을 주의해야 한다. 

 

보통 구강 내 산도가 PH 5.5 이하가 되면 치아를 보호하는 에나멜(법랑질)층이 손상되는데 비타민C의 평균 산도는 PH 2.5~3으로 매우 강한 산성을 나타낸다. 게다가 츄어블 형태는 치아에 달라붙으면 잘 떨어지지 않아 충치를 쉽게 유발한다. 

 

따라서 비타민C가 치아에 닿는 시간이 최소화되도록 섭취 후에는 물로 입안을 헹구고 30분 후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섭취 후 곧바로 양치질을 하면 오히려 에나멜 층이 산에 의해 부식될 수 있다. 

 

◇ 제조 방법에 따른 비타민제

 

비타민제는 원료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먼저 합성비타민은 물리적인 과정을 거쳐 안정적으로 만든 비타민제로 유통이나 보관이 쉽고 장기간 복용이 가능하다. 또 여러 가지 화학반응으로 캡슐 1알 당 섭취할 수 있는 비타민 함량을 최대치로 높였기 때문에 손쉽게 고함량 비타민을 섭취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만일 화학첨가물에 예민하기 쉬운 임산부, 어린이라면 아세로라, 해조류 등 비타민이 풍부한 자연 원료를 재가공해 만든 비타민제를 눈여겨볼 만하다. 자연물이 들어 있는 비타민은 미네랄과 식이섬유, 기타 생리활성 물질까지 함께 섭취할 수 있어 흡수율, 생체이용률이 높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합성첨가물이나 화학약품 처리도 최소화돼 주목받고 있다. 

 

◇ 올바른 보관법

 

약은 보관을 잘못하면 효능이 떨어지고 섭취 시 건강상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보관에 신경을 쓴다.  

 

더러 복용 중인 비타민제를 냉장고에 보관하는 경우가 있는데, 냉장고는 차고 습하기 때문에 약의 병 내부에 수분이 쉽게 발생한다. 이러한 환경은 약을 변질시킬 수 있다. 

 

따라서 아이의 손에 닿지 않는 실온에 보관하되 너무 덥지 않은 서늘한 곳에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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