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아동유기 사건의 진실'...허그맘, 피해아동 심리치료 지원
'4살 아동유기 사건의 진실'...허그맘, 피해아동 심리치료 지원
  • 윤정원 기자
  • 승인 2017.06.05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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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치료 통해 상처받는 아이의 마음 치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지난 2일 ‘아파트 복도에 혼자 남겨진 아이, 엄마는 왜 아이를 찾지 않았나?’ 편이 전파를 탔다.

지난 5월 2일 김해의 한 아파트에서 미아 제보가 들어왔다. 단지 내 가정 어린이집 앞을 지나가던 주민이 혼자 울고 있던 A(4)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원생이 밖으로 나온 줄 알고 어린이집 초인종을 눌러줬지만 원장도 모르는 아이였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 가운데 제작진은 사건 당일 아이의 행적이 담긴 엘리베이터 CCTV 영상을 입수하게 됐다. 2일 정오 무렵 영상 속 아이는 한 젊은 여성과 손을 잡고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여성은 익숙한 듯 특정 층을 눌렀고 아이와 함께 내렸다. 그리고 6분 뒤 혼자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급히 사라졌다. 한참 뒤 1층으로 내려온 아이는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이후 A의 안타까운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관심을 모았고 많은 육아 정보 커뮤니티에 아이의 부모를 찾는다는 글이 올라왔다. 곧 가족을 만날 거라는 희망도 잠시, 일주일이 지나도록 A의 부모는 나타나지 않았다.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아파트 복도에 혼자 남겨진 아이, 엄마는 왜 아이를 찾지 않았나?’ 편이 전파를 탔다. 이에 심리상담센터 허그맘 대구달서센터에서는 피해아동에게 주 1회 심리치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허그맘아동청소년심리센터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아파트 복도에 혼자 남겨진 아이, 엄마는 왜 아이를 찾지 않았나?’ 편이 전파를 탔다. 이에 심리상담센터 허그맘 대구달서센터에서는 피해아동에게 주 1회 심리치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허그맘아동청소년심리센터


8일째 되는 날 경남 김해에서 200km나 떨어진 전남 함평의 어린이집에 A가 다녔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경찰서에 나타난 친모가 바로 엘리베이터 CCTV 속 여성이었다. 친모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후 조사를 받았다. 남편이 교도소에 있어 혼자 생계와 양육을 동시에 책임지기 어려웠고, 김해에 있는 시댁에 아이를 맡기려 했을 뿐 유기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시모는 아이 엄마가 양육에 무관심한 엄마였고 그녀의 주장은 모두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결국 경찰은 친모가 반성하고 있고, 재발 가능성이 없도록 주의시켜 아이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도록 조치했다. 하지만 전문가는 CCTV에서 자신을 두고 가려는 엄마에게 다가가다 뒷걸음질을 치는 아이의 모습에 집중했다. 친모와의 애착 관계가 불완전해 보인다는 것.

피해아동의 심리상담을 진행한 심리상담센터 허그맘 대구달서센터 유서영 놀이치료사는 “공포감을 느겼다는 건 우리가 신체로 느끼는 것”이라며 “이러한 부분은 금방 나오거나 드러나지 않고, 오랫동안 묵혀져 있다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튀어나오게 되기 때문에 심리치료를 하지 않으면 문제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 치료사는 “엄마와 이야기 할 때나, 전문가와 이야기를 할 때도 전혀 눈 맞춤이 되지 않고, 행동 조절이 되지 않는 반응을 보이는데 이런 반응이 자꾸 반복이 된다면 발달지연 혹은 ADHD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심리상담센터 허그맘 대구달서센터에서는 피해아동에게 주 1회 심리치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심리상담센터 허그맘 관계자는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경험했을 때 적절한 치유과정을 갖지 않을 경우 현재는 눈에 띄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지만 이후 더 큰 사건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사건이 발생한 후 적절한 심리상담, 심리치료를 통해서 상처받는 마음을 치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심리상담센터 허그맘은 행복나눔 캠페인으로 차상위계층, 다문화가정 등 사회 취약 계층 및 심리상담이 필요한 곳에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허그맘 관계자는 “심리상담이 필요하지만 금전적인 문제로 적절한 상담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며 “허그맘에서는 이번 사건 뿐만 아니라 행복나눔 캠페인 및 우대 혜택을 통해서 취약 계층도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심리상담센터 허그맘 행복나눔 캠페인 및 우대할인 혜택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허그맘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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