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자주 흘리는 아이, 올바른 대처법은?
"코피 났을 때 뒤로 젖히는 것 좋지 않아요"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햇볕이 가득한 날씨에 나들이를 다녀오는 가족들이 많다. 하지만 잘 놀다 들어온 아이가 갑자기 코피를 쏟는다거나 다음날 아침, 베개에 피가 묻어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이가 코피를 흘리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부분 생활습관이나 올바른 대처로 큰 이상 없이 지나갈 수 있다. 이천 함소아한의원 장재찬 대표원장에게 이 시기 아이의 호흡기 관리법에 대해 들어봤다.
◇ 코 점막 건조하면 아이들 코피 더 잦아
아이들 코 속 혈관은 점막 표면과 가까워 코를 후비거나 세게 풀기만 해도 코피가 날 수 있다. 특히 건조한 환경에서 점막이 더 쉽게 손상되는데, 만약 알레르기 비염이 있거나 감기에 걸렸다면 코 점막이 건조하고 염증이 있어 코피가 더 자주 날 수 있다. 이 밖에 평소 아이가 잔병치레 없이 잘 지내고 있다면 가끔씩 코피를 흘린다고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다.
◇ 신체활동 심한 날 코피 날 수 있어
평소보다 신체활동을 무리하게 한 날에는 열 생산이 더욱 왕성하므로 코피를 흘릴 수 있다. 코피가 냉각수 역할을 해 하루 종일 뛰어 논 아이의 열을 식혀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의 코피가 10분 내로 지혈되지 않고 출혈량이 많거나 잦은 경우에는 혈소판감소증 등 다른 질환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 깊게 살펴봐야한다.
◇ 코피 났을 때 뒤로 젖히는 것 안 좋아
코피가 나면 코를 휴지로 막은 후 고개를 뒤로 젖히곤 하는데, 이런 경우 코피가 뒤로 넘어가거나 휴지로 인해 코 점막이 더 손상될 수 있다. 일단 아이를 안정시키고 고개를 앞으로 숙이게 한 뒤 부드럽고 깨끗한 솜으로 코를 가볍게 막아주는 것이 좋다. 코를 심하게 자극하면 오히려 지혈이 더딜 수 있으므로 살짝만 눌러줘야 한다. 가정에서 쉽게 지혈이 안 될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 코피 예방할 수 있는 생활습관들 있어
아이가 코피를 쏟지 않도록 아래와 같이 생활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아이라면 비염을 먼저 치료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비염 증상이 있으면 코 점막이 건조해 코피가 더 잦을 수밖에 없다.
-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으로 호흡기를 촉촉하게 만들어 줘야한다. 건조한 실내에서 코 막힘이 심해지고 점막도 자극에 약해지므로 코 속을 촉촉하게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 아이가 코를 후비지 않도록 지도해야 한다. 무의식적으로 반복해서 코를 후비는 아이는 손톱을 깎아주거나 장갑을 끼워 코를 후비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 오미자차를 마시게 해주자. 오미자는 몸속 진액을 보충하고 땀을 수렴해 순환을 도와준다. 전해질 및 수분을 빨리 보충할 수도 있으니 음료수 대신 마시게 하면 좋다.
아이들은 열이 많고 혈관과 장기가 약해 몸 안의 열이 정체되기 쉽다. 정체된 열이 호흡기나 순환기 계통으로 몰려 부담을 줄 수 있는데 코피가 자주 날 때는 일시적인 지혈보다는 내부의 순환을 잡아주는 것이 필요하다. 한방에서는 침 치료, 마사지 치료, 1:1 탕약 치료 등으로 기와 혈의 순환을 원활하게 도와 호흡기계, 순환기계로 몰리는 열을 없애 코피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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