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은 맞춤형 보육, 새 정부 '폐지' 결단?
말 많은 맞춤형 보육, 새 정부 '폐지' 결단?
  • 최규화 기자
  • 승인 2017.07.1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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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서 폐지 의사 밝혀

【베이비뉴스 최규화 기자】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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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맞춤형 보육 폐지의 뜻을 밝혔다.

 

박 후보자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남인순(서울 송파구병) 의원이 “저출산 대책의 하나로 작년부터 맞춤형 보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이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고 의견을 묻자, “종일반 보육을 기본으로, 맞춤형 보육은 폐지 방향으로 가겠다”고 답변했다.

 

박 후보자는 “가능한 한 빠른 시일 안에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다”는 말로, 이를 시급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맞춤형 보육 제도는 48개월 이하 영유아 부모를 직장맘과 전업주부로 나눠 종일반과 맞춤반으로 이원화한 것이다. 직장맘은 12시간 종일반을, 전업주부는 6시간 맞춤반을 이용하도록 했다.


국민의당 최도자(비례대표) 의원 역시 맞춤형 보육 폐지에 목소리를 더했다. 전국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회장 출신의 최 의원은 “맞춤형 보육은 현장을 몰라도 너무 모르고 만든 것”이라고 비판하며, “반드시 폐지하기를 당부드린다”라고 박 후보자에게 주문했다.


한편 남인순 의원, 최도자 의원, 더불어민주당 권미혁(비례대표) 의원, 정의당 윤소하(비례대표) 의원 등은 보육교사를 비롯한 사회서비스 현장인력들의 처우개선 문제를 지적했다.


박 후보자는 “사회서비스 직군에 있어서 공급의 질을 높이고 공급자들의 처우를 개선하는 것을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하겠다”라고 거듭 밝히며 처우개선 추진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특히 보육료 현실화에 대해서는 “꼭 필요한 일이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18일 오전 시작된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19일 오전 2시까지 ‘무박 2일’로 진행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여야 간사 협의를 거쳐 21일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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