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기의 장, 튼튼하게 만드는 방법은?
우리 아기의 장, 튼튼하게 만드는 방법은?
  • 이유주 기자
  • 승인 2017.07.21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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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간호사가 전하는 '우리 아이 장건강 이야기'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아기의 장은 성장에 필요한 영양물질을 만들어 내는 곳인 만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장 발달이 미숙한 아기는 변비나 설사, 장염 등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아기의 장에 항상 관심을 가지고 관리를 해야 하는 이유다. 우리 아기의 장, 튼튼하게 관리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20일 오후 영등포 더블유페스타에서 열린 제271회 맘스클래스에서 '우리 아이 장건강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한 박해련 한나여성병원 간호과장의 조언을 들어보자. 

 

20일 오후 영등포 더블유페스타에서 열린 제271회 맘스클래스에서 '우리아이 장건강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한 박해련 한나여성병원 간호과장이 강의를 하고 있다. ⓒ베이비뉴스
20일 오후 영등포 더블유페스타에서 열린 제271회 맘스클래스에서 '우리아이 장건강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한 박해련 한나여성병원 간호과장이 강의를 하고 있다. ⓒ베이비뉴스


◇ 정상 대변

 

아기의 정상적인 대변량은 하루 5~10g 정도다. 수분량은 보통 60~85%로 90%가 되면 설사로 분류된다. 대변 횟수는 모유 수유아의 경우 하루 9회에서 2주에 1회, 분유 수유아는 하루 1~7회면 정상이다. 

 

◇ 분유 vs 모유

 

모유는 아기에게 제일 좋은 음식이다. WHO(세계보건기구)는 최소 6개월 이상 모유수유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모유 속에는 분유와 달리 항체가 있는데, 특히 초유에 아기를 질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항체가 가장 많다. 

 

모유는 아기가 배고파할 때 먹고 싶어 하는 만큼 먹이면 된다. 모유 수유아의 변은 보통 묽다.  

 

엄마가 젖몸살, 산후풍 등으로 몸이 좋지 않을 때 또 아이가 황달에 걸렸을 때는 분유수유를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 아기에게 꼭 맞는 분유를 찾기란 쉽지 않다. 

 

분유는 대부분 성분이 비슷하다. 단, 변비를 할 땐 변비에 좋은 분유를 설사를 할 땐 설사에 효과 좋은 분유로 바꾸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분유는 가급적 정해진 농도로 먹이고, 기능성 분유는 전문가와 상담 후에 먹이도록 한다. 

 

◇ 영아산통

 

영아산통은 생후 3~4주 되면 많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80~90%의 아기가 경험한다.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대표적으로 '수유 중 공기 과다흡입'을 꼽을 수 있다. 아기가 삼킨 공기가 배에 가스를 차게 해 영아 산통을 일으키는 것. 따라서 수유 후에는 아기의 등을 가볍게 두드려 트림이 나오게 해 공기가 나오도록 한다. 요즘에는 공기를 많이 삼키지 않게끔 하는 기능성 젖병들이 많이 나와 있어 이것을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분유의 유당도 영아산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소화가 덜된 유당이나 유단백 성분이 복부팽만감이나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시중에는 유당의 함량을 낮춘 분유가 영아 산통의 증상을 줄여준다고 해 대중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 위식도 역류증

 

아기는 식도와 위 사이의 근육 발달이 미숙하기 때문에 내용물이 쉽게 넘어온다. 대부분의 영아는 6개월까지 이러한 증상을 보인다.

 

위식도 역류증이 있는 아기는 수유 후 상체를 세워 트림을 충분히 시키고, 기저귀는 느슨하게 채운다. 심한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 후 토를 덜 하도록 하는 특수분유를 먹이는 것도 방법이다. 

 

◇ 변비

 

변이 딱딱해 변을 보기 힘들어하거나, 2~3일에 한 번씩 변을 볼 때 변비라고 한다. 분유수유 아기는 매일 무른 변을 보는 것이 정상이다. 그렇지 않으면 분유를 바꿔주는 것이 좋다. 

 

또 수분 섭취량을 늘리고 항문 주위와 배를 마사지해준다. 배를 마사지할 때는 배꼽 주변을 시계방향으로 가볍게 문질러 준다. 

 

필요시 정장제, 변비약, 유산균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단, 유산균은 100일 이후에 먹인다.  

 

◇ 설사

 

평소보다 묽은 변을 많이 자주 보는 것을 말한다. 장운동이 지나치게 활발할 때, 식품 알레르기 또는 바이러스나 세균 등에 감염됐을 때 발병한다. 

 

특히 바이러스 중 로타바이러스는 생후 6개월~2세 사이에 발병률이 가장 높다고 알려져 있다. 대변에서 입으로 감염되는 것이 주요 전파 경로이며 잠복기는 24~72시간이다. 구토, 발열, 물 같은 설사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 아기에게 항생제나 지사제 사용은 금물이다. 

 

무엇보다 탈수방지가 가장 중요하다. 탈수가 오면 아기 체중이 10% 감소하고, 소변을 자주 보지 않는다. 만일 아기가 6시간 이상 소변을 보지 않으면 신장이 급격히 나빠질 수 있으니 반드시 병원에 데리고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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