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생리대·기저귀 평생 써도 안전하다"
28일, 휘발성유기화합물 10종 1차 조사결과 발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시판 중인 생리대와 기저귀에 인체 유해 영향이 없다는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식약처 이동희 바이오생약국장은 28일 오전 충청북도 청주시 식약처에서 시중 유통 중인 생리대와 기저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1차 조사한 결과, “VOCs 검출량이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낮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특히 “어린이용 기저귀는 생리대에 비해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의 VOCs가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생리대 안전성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총 84종 VOCs 중 10종에 대해 1차 조사를 시행했다. 이 10종의 물질은 생식독성, 발암성 등 인체 위해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에틸벤젠, 스티렌, 클로로포름, 트리클로로에틸렌, 메틸렌클로라이드, 벤젠, 톨루엔, 자일렌(p,m,o 3종), 헥산, 테트라클로로에틸렌 등이 해당한다.
생리대는 생리대 안전검증위원회가 전수를 조사했으나, 기저귀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이 시장점유율이 높은 상위 5개사 10개 품목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유한킴벌리, 엘지유니참, 깨끗한나라에서 제조한 6개 품목과 일본, 베트남, 미국 등에서 제조해 완제품을 수입하는 2개 업체 4개 품목을 수거해 검사했다.
산업부 강경성 제품안전국장은 기저귀 안전성 실험과 관련해 “기저귀를 평생 사용하는 것으로, 함출된 모든 VOCs가 몸에 그대로 100% 들어온다는 가정을 했고, 사용 개수도 일반적으로 알려진 개수에 50%를 더했다”며, 가혹한 조건으로 설정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식약처는 최대 함량을 측정할 수 있는 함량시험법을 적용해 생리대를 초저온(-196℃)으로 동결·분쇄한 후 고온(120℃)으로 가열해 방출된 VOCs를 기체크로마토그래프-질량분석기법으로 측정했다고 이번 조사 방법을 설명했다.
하지만 식약처의 발표는 생식독성, 발암성 등 인체 위해성이 높은 10종의 VOCs만을 분석한 결과로, 생리대 파동에서 시작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식약처의 발표로 완전히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식약처도 현재 유통 중인 370개 기저귀 품목에도 추가 검사를 시행해 오는 12월에 최종 발표할 계획이고, VOCs 74종에 대한 전수조사와 농약 등 기타 다른 화학물질 18종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내년 5월까지 검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제조·수입업체는 품목별 VOCs에 대한 주기적 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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