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최장 10일간의 추석 연휴가 끝났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주부들에게는 연휴 때 먹고 남은 음식들이 골칫거리로 남았다. 비싼 명절 물가에 구입한 식재료는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결국 썩어서 버리기 일쑤고, 정성스레 만든 명절 음식은 주부 혼자 아까워 억지로 먹게 될 터. 명절에 사용하고 남는 음식과 식재료,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없을까? 미국육류수출협회와 정미경 요리 연구가의 도움을 받아 명절 남은 음식 식재료를 활용한 초간편 레시피를 소개한다.
◇ 한 입에 쏙 들어오는 '소고기 유부초밥'
바쁜 일상으로 돌아간 남편과 자녀를 위해 남은 식재료로 든든한 아침을 준비해보자. 아침식사는 성장기 아이들의 인지능력에 영향을 줘 학업성취도를 향상시키고, 남편과 워킹맘 등 직장인들에게는 뇌를 활성화시켜 업무 효율을 높여준다.
먼저 소고기는 소 불고기, 떡갈비 등 명절 필수 음식 재료이면서 정육 선물세트 중에서도 선호도가 높아 냉장고에 보관해 둘 때가 많다. 요즘에는 고가의 한우보다 미국산 소고기 등 합리적인 가격으로 파는 수입산 소고기가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
특히 미국산 소고기는 1년여간 미국의 넓은 자연에서 방목된 후 곡물사료를 먹으며 자라는데 스트레스를 최소화한 환경에서 사육돼 육질이 우수하고 맛은 고소하다는 게 미국육류협회의 설명이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큰 일교차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기 때문에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해 체력을 보충해야 하고, 그중에서도 비타민, 철분, 아연이 풍부한 소고기 섭취하는 게 좋다.
▲재료
뜨거운 밥(2공기), 유부(10개), 양파(1/2개), 당근(1/4개), 소고기 다짐육(100g)
▲단촛물
설탕(1)+식초(2)+소금(0.3)
▲유부 조림장
설탕(0.6)+간장(1)+술(1)
▲양념
소금(약간), 후춧가루(약간)
▲조리방법
1. 단촛물을 잘 섞어 녹인 뒤 뜨거운 밥에 넣고 고루 섞어 식힌다.
2. 유부는 끓는 물에 데쳐 반으로 가른 뒤 유부 조림장에 조린다.
3. 양파와 당근은 잘게 다지고, 소고기는 명절에 사용했다가 남은 소고기를 사용해 다짐육으로 준비한다.
4. 중간 불로 달군 팬에 양파, 당근, 소고기를 순서대로 각각 소금, 후춧가루로 간해가며 볶은 뒤 초밥과 섞는다. 색이 약한 순서대로 볶아야 재료 각각의 색깔이 산다.
5. 가볍게 뭉쳐 조린 유부에 넣어 마무리한다.
◇ 고기와 채소로 영양 듬뿍 '돼지고기 채소볶음밥'
두 번째 메뉴는 고기와 채소 잔반을 활용한 '돼지고기 채소볶음밥'. 돼지고기 산적, 각종 전 재료 등으로 사용하고 남은 돼지고기 목살이나 목전지를 넣은 초간단 메뉴다.
돼지고기는 단백질, 철분, 칼륨, 인, 각종 미네랄이 풍부해 어린이와 청소년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 돼지고기의 단백질은 조리해도 손실되지 않아 체내 흡수율도 뛰어나다. 조리시간도 비교적 짧은 편.
돼지고기는 부위별로 맛이 다양하고 접하기 쉬워 주부들이 많이 선호하는데 국내에서는 삼겹살처럼 기름기가 많은 부위가 흔하지만, 미국 등 해외에서는 담백하고 지방 함량이 적은 부위를 더 선호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미국산 돼지고기는 사육, 가공 과정에서 기름기가 최대한 제거된 상품이 시중에 많이 유통되고 있다.
▲재료
돼지고기 목살 또는 목전지 100g, 밥 2공기, 당근 50g, 양파 1/2개, 쪽파 3줄기, 달걀 2개, 간장 1작은술, 술 1작은술, 다진 마늘 1/2큰술, 생강 1/2작은술, 소금 1/2작은술, 참기름, 후춧가루 약간
▲조리방법
1. 돼지고기 목살은 잘게 깍둑썰기 한다.
2. 마늘, 생강은 납작하게 편으로 썬다.
3. 당근, 양파는 잘게 다지고 쪽파는 송송 썬다.
4. 팬에 식용유를 두른 다음 마늘, 생강을 넣어 향을 낸 뒤 건져내고 돼지고기를 넣고 볶는다. 고기가 익으면 간장과 술을 넣고 볶는다.
5. 당근 양파를 넣고 볶다가 밥을 넣고 고루 볶으며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맞춘다.
6. 쪽파를 넣고 참기름을 넣어 휘둘러 섞어 꺼낸다.
7. 그릇에 보기 좋게 담고 달걀프라이를 얹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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