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최근 3년 간 공식적으로 집계된 만 19세 이하 청소년 분만 인원이 3000명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청소년 성교육을 피임뿐만 아니라 임신과 출산, 낙태에 이르는 전반적인 교육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아 13일 공개한 ‘연령별 분만 및 유산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19세 분만 인원은 1936명이며 18세 이하 청소년 분만 인원도 1399명으로 나타나 19세 이하 분만 인원이 총 3335명으로 나타났다.
19세의 경우 ▲2014년 813명 ▲2015년 573명 ▲2016년 550명으로 나타났고, 18세 이하의 경우에도 지난 3년간 각각 ▲536명 ▲461명 ▲402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로 보면, ▲18세 781명 ▲17세 423명 ▲16세 136명 ▲15세 47명이고 ▲14세 이하에서도 12명이나 분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유산의 경우에도 19세가 243명 18세 이하 청소년 230명으로 나타나 19세 이하 유산 인원은 총 473명으로 나타났다.
19세의 경우 ▲2014년 92명 ▲2015년 83명 ▲2016년 68명으로 나타났고, 18세 이하의 경우에도 지난 3년간 각각 ▲88명 ▲78명 ▲64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로 보면, ▲18세 99명 ▲17세 77명 ▲16세 32명 ▲15세 16명이고 ▲14세 이하에서도 6명이나 유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만과 유산 인원을 소득수준별로 분석한 결과 유산의 경우에는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소득이 낮은 1분위 가정의 자녀가 분만한 경우가 451명으로 소득이 높은 10분위 세대의 자녀가 분만한 경우인 112에 비해 무려 4.1배 이상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성일종 의원은 “갓 성인이 된 19세와 청소년들의 경우 사회적으로 또 심리적으로 성인 보다 취약한 상황에서 분만과 유산이라는 상황을 접하게 되면 다양한 문제에 직면할 수 있는 만큼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인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면서 “지금까지는 피임에 집중돼 있는 청소년 성교육을 임심과 출산, 낙태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교육으로 확대해야 하고, 소득에 따른 분만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만큼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나라 전체 분만 인원은 ▲2014년 42만 1548명 ▲2015년 42만 4935명 ▲2016년 39만 585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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