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적’이 오래되면 ‘담석증’ 되나요?
담적으로 인한 체내 노폐물 과잉이 담석증의 원인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한방적 진단의 담적, 현대적 진단의 담석증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먼저 담석의 발생과정을 살펴보면 혈액이 어떤 이유에 탁해진 것이 원인이다. 혈액을 걸러주는 간에서는 이를 담즙이라는 수분+노폐물 형태로 배출하는데, 이 과정에서 과도한 노폐물이 뭉치면서 담석이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담석증이 발생했을 때 담낭을 제거하여도 담석이 계속 재발되는 우려가 높은 것이다.
반면, 담적은 체내 수분이 과도하게 소진돼 상대적으로 혈이나 노폐물의 비율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소화불량, 구강/안구건조, 어지럼증, 불편, 손발저림 등의 여러 증상이 있다.
그렇다면 담적증이 오래되면 담석증이 발생할까? 이에 대한 설명을 소화기클리닉 윤제한의원 조윤제 원장에게 들어봤다.
“담적증은 자율신경의 실조, 내분비기능의 불균형 등에 의해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고, 호르몬 및 노폐물은 과잉되는 현상이 원인입니다. 따라서, 담적증이 오랜 기간 지속되다보면 체내 노폐물의 수치는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요, 해당성분들이 높아질수록 혈액은 탁해지므로 오래된 담적이 담석증의 원인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조 원장은 평소 담석증의 치료에 있어서 수술적 요법보다는 약물적인 요법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고 이에 대한 치료를 환자들에게 권고해왔다. 이는 담석증의 해결이 이미 생긴 담석을 없애는 것으로 끝이 아니라, 혈액이 탁한 상태에서는 담석이 재발할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조 원장은 “담석증을 앓는 환자의 경우 크게 두 가지 특징이 있다. 성인 남성의 경우 다수가 지방섭취로 인한 콜레스테롤성 담석의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성인 여성의 경우 갱년기 전후 수분부족으로 인해 색소성 담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환자의 성향에 따라 치료방법도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조 원장에 따르면, 성인 남성에게 자주 나타나는 콜레스테롤성 담석의 경우 지방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관건으로, 이때 말하는 지방분은 육류뿐 아니라 식물성 기름도 포함된다. 또, 남성호르몬 비중이 과도하게 높거나 내분비장애가 있을 경우에도 혈중지방농도가 높아질 수 있으며, 이때는 식이조절과 함께 호르몬의 수치를 정상화 시키는 치료가 꼭 필요하다.
또, 수분부족형 담적이 나타나는 갱년기 여성의 경우 진액을 보충하기 위해 꾸준한 수분섭취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자율신경이 실조된 상태에서는 쉽게 체내 진액이 마르게 되며, 수분섭취를 꾸준히 하는데도 계속 입마름이나 안구건조 등이 계속된다면 자율신경을 안정시키는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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