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산후풍·산후우울증 시달리는 산모 많아… 출산 후 관리법은?
출산 후 산후풍·산후우울증 시달리는 산모 많아… 출산 후 관리법은?
  • 윤정원 기자
  • 승인 2017.10.20 1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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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러운 과정임을 인지하고 적극적 치료 필요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여성한방네트워크 자윤한의원 의료진.ⓒ자윤한의원
여성한방네트워크 자윤한의원 의료진.ⓒ자윤한의원


주부 박모 씨는 지난해 봄 둘째아이를 낳고서 아예 외출을 조심하고 있다. 3년 전 첫째를 낳고 아무렇지 않은 것 같아 2주 만에 나갔다가 1년 이상 온몸이 저리고 시린 산후풍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산모의 절반을 괴롭히는 산후통, 대부분 6주 안에 사라지지만 6개월 이상 가는 경우도 많다.

◇ 출산의 기쁨도 잠깐, 산후통증에 산후우울증까지


산후 골반통과 산후 요통을 동반하며 온몸(골반, 허리, 무릎, 발목, 손목)이 쑤시는 경우 대해 자윤한의원 의료진은 “임신 중 태아에게 공급되던 칼슘이 산후에 산모에게 다시 보충되면서 뼈가 단단해지는 과정에서 뼈를 싸고 있는 골막이 늘어나면서 주위신경을 자극해 아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 여성은 식생활의 특성상 서양인에 비해 임신 중 뼈 속에서 칼슘이 많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산후 칼슘 보충 과정에서 이런 증상이 더 심할 수 있다고 추측된다. 임신 중 각종 호르몬 분비가 급증했다가 출산 후 줄어들면서 호르몬 분비의 불균형으로 산후통이 생길 수 있다. 칼슘이 많이 든 음식을 보충하여 예방하는 것이 좋다. 출산 후 6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될 경우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있는지 진단할 필요가 있다.


임신과 출산을 거치며 릴렉신 호르몬의 영향으로 관절의 인대가 느슨해져 산후에 허리와 골반이 쑤시며 요통과 골반통이 생긴다. 특히 임신 중 만삭이 가까이 오며 배가 앞으로 나오면서 척추가 휘는 것도 산후통증을 가중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산모는 인대가 느슨해진 상태에서 몸을 굽히고 펼 때 허리에 부담이 많다. 최근에는 우리의 주거생활이 많이 달라져 입식 생활을 하고 있지만 아직 아기를 돌보는 데 있어서는 바닥에서 눕히고 돌보는 경우가 흔하다. 이때 산모는 최대한 쪼그려 앉아 아기를 바닥에서부터 들어 올리고 눕히는 행동을 반복하게 된다. 산모의 인대나 힘줄 같은 구조물이 아직 강화되지 못한 상태에서 이런 동작이 반복되며 산후 관절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자윤한의원에서는 전통적인 산후조리의 장점을 살려 관절과 인대를 강화하는 산후한약과 온열요법, 침구치료를 통해 통증을 호전시킨다. 시리고 저리는 등 약해지고 정체된 기혈의 순환을 회복하고 기혈을 보충해 한방치료를 통해 산모의 기력이 회복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윤한의원은 시큰거리고 아픈 관절, 산후풍 산후부종 치료, 산후우울감 회복, 산후다이어트, 사회로의 복귀 등을 고려해 산후조리 리턴프로그램으로 치료하고 있다.


각 산모의 체질에 맞게 산후 붓기와 산후 체중관리, 부종관리, 뜸치료, 좌욕 등으로 혈액순환을 도와 산후 산모의 상태를 임신 전으로 개선시켜 나간다. 또한 육아로 인해 잠이 부족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산후소양증 같은 이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산후보약으로 기혈을 북돋아 주면서 면역을 회복시켜 증상을 호전시키며 더불어 육아를 감당할 수 있는 체력보강에도 도움을 준다.
 
◇ 행복한 출산 뒤에 찾아오는 불청객, 산후우울증

 

산후우울증을 겪던 산모가 신생아를 죽음으로 내몬 사건이 생길 정도로 최근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되고 있다. 산후우울증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치부하기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볼 필요가 있다.


산후에 우울감을 느끼는 것은 출산 후 여성에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산후우울증은 운 나쁘게 걸리는 질병이 아니라 육체적·심리적으로 피로한 상태에서 홀로 고립된 듯한 외로움으로 인해 생겨나는 문제다. 이 시기의 산모는 호르몬 변화, 신체적 불편감(산후통증, 부종, 체중증가)과 피로, 양육에 대한 걱정으로 인해 불안감과 우울감을 느끼기 쉽다. 산모가 육아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갖지 않도록 심리적인 안정을 취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산후우울증은 출산 후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산모가 우울감, 불안감, 불면, 무기력, 자신감 저하, 죄책감 등을 느끼고 죽음에 대한 생각으로 이어지기도 하는 증상이다. 일시적인 산후우울감은 85%의 산모들이 경험할 정도로 흔하다. 대개 분만 후 며칠 내에 시작되어 2주 정도 지속되고 일상생활에 문제를 초래하지 않고 자연적으로 호전된다.

산후우울감이 좀 더 심해지는 경우 산후우울증이 나타난다. 산후우울증은 전체 산모의 약 10~20%에서 발병하는데 대개 출산 4주 전후로 시작되지만 간혹 몇 개월이 지난 후에 나타나기도 한다. 증상은 산후우울감보다 심해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며 산모 자신은 물론 아기의 발달과 정서적 안정에도 심각한 영향을 준다. 치료를 받지 않거나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 1년 이상 지속될 수 있으며 자살이나 영아살해와 같은 극단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도 있다.


출산 후 산후풍과 같은 신체적 불편이 있을 경우 우울증이 생기기 쉽다. 아픈 증상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로 진단과 치료를 받아 우선 아픈 몸이 회복되어야만 우울증도 개선될 수 있다. 산후 우울증을 방치하면 산모의 몸은 물론 아기도 스트레스를 받아 성장과 정서적 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치료를 미루는 것은 좋지 않다.


산후에 갑상선 이상이나 실내에 국한되는 활동량의 저하로 산후 비만, 체중증가가 심해지면 우울감이 더욱 악화되므로 출산 이전의 체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올바른 산후 다이어트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자존감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산모를 가만히 누워 있게 하는 것만이 최선의 안정은 아니다. 산모에게 있어 가장 큰 부담은 낯선 생활의 변화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육아에 대한 두려움이다. 그리고 다시 회복되지 못한 채 그대로 늙어버릴 것 같은 우울감이 그 시기의 감정의 근간을 이룬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환자와 가족들은 산모가 겪게 되는 여러 과정들이 이런 부정적인 감정과 결부되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산후 후울증은 무엇보다 가족, 남편의 관심과 지지가 중요한 만큼 부부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

임신 기간 중에 불안이나 우울을 경험하거나 갑자기 모유 수유를 중단한 경우, 주변 사람 및 사회로부터 격리되어 있거나 정서적 육체적으로 지지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없는 경우, 평소 월경 전 증후군을 앓았거나 과거 우울증 병력이 있는 경우, 피임약 복용 시 기분 변화를 경험했던 경우,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있거나 양육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 산후우울증 위험이 높아진다.


몸이 지치고 힘들면 정신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산후조리 보약과 치료, 그리고 육아 도우미를 두는 것이 좋다. 또한 산후에 갑상선이나 활동량 저하로 비만, 체중증가가 심해지면 우울감이 더욱 악화되므로 출산 이전의 몸무게로 돌아가도록 다이어트를 해줘야 자존감이 높아진다.


한의학에서는 산후우울증의 원인을 출산으로 인한  기혈의 소모, 어혈상충(瘀血上衝) 등으로 보고 치료한다. 심신허약(心身虛弱), 심음휴손(心陰虧損), 어혈승심(瘀血乘心),담화상요(痰火上搖) 등으로 병인을 분류하여 산모의 증상과 체질을 고려하여 치료한다. 주변의 적극적인 도움과 한방치료로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 좋다.


한편 자윤한의원은 서울부터 제주에 이르기까지 18개 지점을 가진 여성한방네트워크로 서초, 수원, 부산서면, 일산, 창원, 목동, 분당, 은평, 서울역 등 전국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 질염 등 여성질환에 관한 수많은 진료경험과 노하우, 안전한 한약관리로 안심할 수 있으며, 출산 후 임신 전 몸으로 되돌리는 산후조리 리턴 프로그램으로 체계적인 산후조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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