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체험기] 현장에서 배우고 즐기는 친환경놀이
4일까지 코엑스서 열리는 ‘2017 대한민국 친환경대전’
【베이비뉴스 이중삼 기자】
◇ 물·불·바람·토양 OX퀴즈를 통해 탈출하는 ‘친환경 방 탈출’
“아야! 아야! 두더지 살려!”
지난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내 C홀에 위치한 ‘2017 대한민국 친환경대전’ 친환경 방 탈출 부스에서 울려 퍼진 두더지의 절규(?)다. 오는 4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건강하고 안전한 착한소비 축제’라는 주제로, 업체에게는 친환경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는 기회를 제공하고 관람객에게는 친환경생활을 체험하고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는 장이 되고 있다.
기자는 ‘2017 대한민국 친환경대전’ 전시회를 취재차 방문했다가 ‘친환경 방 탈출 게임’ 부스 안에 있던 두더지 게임기를 보고서는 발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이미 많은 부모들과 학생들이 방 탈출 게임에 참여하기 위해 길게 줄이 늘어져 있었는데, 두더지 게임 마니아인 기자도 긴긴 줄을 기다려 게임에 임했다.
사실 ‘친환경 방 탈출 게임’은 물·불·바람·토양의 4가지 각 방으로 구성돼 한명 씩 입장해서 각 부스별 OX퀴즈를 통해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배우는 형식으로 돼 있었다. 처음 기자는 ‘불’ 방을 선택해 입장했다. ‘불’ 방답게 지구온난화에 대한 OX퀴즈가 기자 앞에 등장했고, 처음엔 당황했지만 연달아 두 문제를 풀고 탈출할 수 있었다. ‘불’ 방에서는 망치게임을 할 수 있었고, ‘물’ 방에선 기자의 발길을 멈추게 했던 두더지 게임을 할 수 있었다.

정신없이 두더지들을 공격하고 보니, 보너스 판까지 얻었다. 직원이 점수를 확인한 후 기자에게 기쁜 소식을 전했다.
“기자님 대단하세요. 지금까지 참여한 사람들 중에서 가장 점수가 높게 나왔어요.”
기자가 게임을 마치고 부스 운영자에게 각 방의 특징에 대해 묻자 운영자는 각 방별로 수질오염, 대기오염, 지구온난화, 재활용에 관련된 문제가 출제된다고 친절히 설명해줬다. 옆에선 부스 운영자들이 줄을 서있던 관람객들에게 게임을 시작할 테니 각 방별로 한 명씩 입장해달라면서 열을 올리고 있었다.
정신없이 ‘친환경 방 탈출’ 부스를 벗어나 시계를 확인했다. 시계바늘이 낮 1시를 가리켰지만 관람객 수는 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C홀 전시장 좌측의 카페에서는 부스 운영 관계자들이 짬을 내어 도시락으로 점심을 급하게 해결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점심시간이지만 부스 운영 관계자들은 관람객들에게 업체의 친환경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을 설명하는 등 관람객 몰이에 여념이 없어보였다. 전시회장 전체를 둘러본 결과, 관람객이 없는 부스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행사장 입구부터 수많은 관람객들로 가득 차 있었던 것은 물론 행사장 내에서도 ‘인산인해’였다.
◇ 같이 놀자 환경아! (어린이 놀이터)
이어 방문한 부스는 ‘같이놀자 환경아!(어린이놀이터)’였다. 이번 부스에서는 친환경 바로알가 OX퀴즈게임, 커피점토로 다양한 모형 만들기, 펄러비즈로 멸종위기 동물들 만들기, 글로비특공대와 함께하는 컬러링 페이퍼, 콩 볼풀장 등 오감을 만족하는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었다.
각 체험장별로 직원들이 한 명씩 자리에 배치돼 있어 체험을 하기 전, 체험 방법을 참여한 사람에게 자세히 설명해주는 모습을 보였다.

기자가 이곳에서 가장 흥미를 가진 체험은 ‘펄러비즈로 멸종위기 동물들 만들기’ 체험이었다. 체험은 펄러비즈(6세에서 100세까지 보고, 생각하고, 만지고, 느끼면서 즐기는 창의학습 두뇌 트레이닝 교구)를 이용해 팬더, 펭귄 등 멸종위기 동물들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으로 어린 시절 스킬과 뜨개질을 좋아했던 기자에게는 가장 재미있을 수밖에 없는 체험이었다.
옆자리를 차지한 여섯 명의 여학생들도 서로가 만들어가는 멸종위기 동물을 보면서 흥미 있어 하면서도, 진지한 표정으로 체험에 임했다. 이번 부스는 몸으로 체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친환경생활을 실천하는 체험부스인 만큼 학생들과 부모들의 눈길이 가장 많이 쏠렸다.
비페이블 업체의 부스에서는 ‘바툴’이라는 교육용 블록으로 강아지를 만들어보는 체험을 했다. 부스 관계자는 바툴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친절한 설명을 해줬다.
“‘바툴’이란 생활환경에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고 가공이 의한 페트병을 재사용해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환경 문제를 해결하며 창의력을 발달시킬 수 있는 교육용 블록완구입니다.”
기자는 처음에는 페트병을 이용해 모형을 만드는 것이 뭐가 어렵겠나하고 자신감 있게 시작했으나, 생각보다 쉽지 않아 강아지 모형을 만드는 데, 꽤 많은 시간이 걸렸다.
◇ 4일까지 열리는 ‘2017 대한민국 친환경대전’

오는 4일까지 열리는 올해 친환경대전은 친환경제품뿐 아니라 미세먼지, 생활화학제품관리 등 환경 현안의 해법을 제시하고, 중소환경기업의 판로를 늘리는 기회도 제공한다. 개막식에는 김은경 환경부 장관,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환경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총 202개의 친환경기업과 단체가 전시회에 참가했다.
2017 대한민국 친환경대전 사무국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일상 속 친환경을 체험하기에 좋은 프로그램들이 많이 마련돼 인기를 얻고 있다. 다양한 전시 및 프로그램으로 즐겁게 체험해보며 친환경 소비 생활 문화를 적극 실천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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