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인애한의원 강남점 강소정 대표원장
생리불순은 여러 가지 질환과 연관돼 있습니다. 단순 스트레스로 인한 것부터 조기폐경까지 가벼운 월경불순부터 호르몬저하까지 다양합니다. 생리불순이 반복된다면 우선 호르몬 검사를 통해 폐경은 아닌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본 혈액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면 스트레스로 인한 무월경이나 생리불순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혈액검사상 FSH가 낮고 LH가 높으면 다낭성난소증후군, 여성호르몬이 저하되어 있고 FSH가 높다면 폐경이 의심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벼운 생리불순일지라도 몸에서 나타내는 반응이므로 무시하지 않아야 합니다.
보통 생리불순은 야즈와 같은 피임약을 사용하게 되는데, 호르몬제를 끊게 되면 다시 생리불순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장기복용의 경우 자궁내막을 얇게 하는 결과 및 난소기능저하의 우려를 보입니다. 부종으로 인한 체중증가나 오심, 구토와 같은 피임약 부작용, 혈전 발생의 우려가 있습니다. 또, 임신준비 중에는 복용이 불가능합니다.
생리불순증상은 생리가 늦어지는 것부터, 부정출혈, 갈색냉, 생리가 빨라지는 것 등으로 나타납니다. 불순한 생리만큼 생리통이 심해지기도 하고, 오래갑니다. 여성에게 있어서 난임, 불임의 가장 큰 원인이 배란장애입니다. 배란이 매달 반복되지 못해 임신이 어렵고, 주기가 불규칙해서 배란일 잡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월경불순이 되면 난소낭종(난소물혹)의 가능성도 커집니다.
규칙적인 생리를 하게 되면 물혹은 자연스럽게 소실되는데 생리가 불순하면 물혹이 악화됩니다. 검은혈, 덩어리진 피, 생리색깔이 어둡고 부스러지면서 생리양이 줄어드는 것도 좋지 않은 신호입니다. 배란점액으로 배란일을 확인하는데, 배란점액도 줄어든다면 임신에 좋지 않습니다.
보통 난소나이에 의해 에스트로겐이 줄어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배란점액과 생리양이 줄어드는데 아직 20대, 30대면서도 생리양이 너무 작다면 (생리대 중형패드 이하) 내막이 얇은 것은 아닌지 체크해야 합니다.
인애한의원 강남점에서는 식물성 오일을 이용한 생리불순치료 및 복부온열요법, 자궁수축을 촉진하고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좌훈, 뜸, 약초를 이용하여 종합적인 자연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몸을 근본적으로 다스려주면 생리불순은 좋아질 수 있습니다.
*강소정 원장은 경희대 한의과대학 부인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서울대, 가천대, CHA의과학대학교 등에서도 인문학과 한의학을 공부했다. 려한의원, 인제요양병원 등에서 환자들을 진료했고, 현재는 인애한의원 강남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대한한방부인과학회, 대한한방소아과학회 등에서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동의보감의 망진(望診)에 나타난 의학적 시선’(한방생리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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