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성유산, 원인과 예방법은?
습관성유산, 원인과 예방법은?
  • 기고 = 강소정
  • 승인 2017.11.21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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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전 예비 엄마, 아빠의 건강관리가 중요

[기고] 인애한의원 강남점 강소정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강남점 강소정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인애한의원 강남점 강소정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습관성유산은 최근 기준이 엄격해지면서 유산이 2번 이상 일어나면 검사를 받게 됩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원인은 면역반응의 이상과 염색체이상입니다. 그러나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50~70%가 되므로 무엇보다 임신전 예비 엄마, 아빠의 건강관리가 중요합니다.

모체의 건강에 따른 유산위험률을 증가시키는 요인은 난자 채취시의 여성의 연령이 높을수록, 과거 잦은 유산을 겪었을수록, 시험관 아기와 같은 보조생식술을 수차례 경험할수록, 다낭성난소증후군과 같은 배란장애 또는 난소기능저하의 경우, 자궁기형의 경우에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궁상태 역시 유산의 원인이 되는데, 난임을 겪는 40세 미만의 여성에게 있어서 자궁근종, 자궁내유착, 자궁선근증 및 자궁내막증 역시 초기유산의 가능성을 소폭 높입니다.

한방치료를 받게 되면 자궁과 난소로 가는 혈류순환을 높여 착상수용력을 증가시키므로 시험관 성공률과 출산율을 높여주는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자연임신에 있어서도 초기 화학적 유산을 피하기 위해 태아를 잡아주는 힘을 길러준다는 의미에서 한방치료를 미리 받게 됩니다. 불가피하게 유산을 경험했다면 임신 주수에 맞도록 자궁 회복시기를 가져야 합니다.

계류유산, 중절수술 후 여성의 몸상태는 마치 출산을 한 것과 유사합니다. 임신 중에 분비가 왕성해지는 임신관련 호르몬 때문에 관절이 늘어나있고 체온조절이 잘 이뤄지지 않는데 유산이 됐다면 갑작스런 호르몬 분비가 변화하면서 여러 가지 증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만 35세 이상의 늦은 임신이었다면 더욱 각별한 몸조리가 필요합니다.

대개 유산 후 증상이 없다고 조리 없이 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하는 경우가 있지만 증상이 없다고 몸에 영향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20대 임신의 경우 조리를 무시하고 바로 일상생활을 하는데 배란이 지연되어 생리불순, 생리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소파수술 까지 이루어진 경우, 자궁 유착 등으로 내막의 상처가 잘 회복되지 않아 착상이 어려워져 난임,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중간 임신 유지가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 35세 이상이거나, 유산을 2회 이상 경험했다면 유산방지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만 35세 이상에서는 그 이하보다 유산율이 2배 이상 높습니다. 그리고 유산을 하면 할수록 유산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따라서, 만 35세 이상인데, 유산을 경험했다면, 또 2번 이상 경험했다면 유산의 원인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로 유산을 방지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원인불명의 유산이 많지만, 아직 그 원인을 못찾아 낸 것일뿐 원인 없는 일은 없습니다. 중절, 유산 후에는 항생제 복용이 끝나는대로 몸 상태를 최상으로 만들어서 다음 임신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강소정 원장은 경희대 한의과대학 부인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서울대, 가천대, CHA의과학대학교 등에서도 인문학과 한의학을 공부했다. 려한의원, 인제요양병원 등에서 환자들을 진료했고, 현재는 인애한의원 강남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대한한방부인과학회, 대한한방소아과학회 등에서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동의보감의 망진(望診)에 나타난 의학적 시선’(한방생리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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