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에서는 아이 부모들과 보육계를 대변하는 국회의원들이 등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각 정당의 4.11 총선 비례대표 당선가능권 명단에 아이 부모와 보육계를 대변할 수 있는 후보들이 여럿 포함됐다.
우선 새누리당은 여성·보육 전문가인 류지영 후보를 비례대표 17번에 공천했다. 류 후보는 유아교육교재와 잡지 ‘월간유아’ 등을 만드는 회사 (주)유아림의 대표이사와 한국유아교육인협회 회장을 동시에 맡고 있어 보육계와 유아교육계를 대변할 국회의원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일명 '나영이 사건'의 피해자 주치의로 명성을 쌓은 소아정신과 전문의 신의진 연세대 의대교수는 새누리당 비례대표 7번으로 이름을 올렸다. 신 후보는 지난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제19대 국회의원선거 비례대표 후보자 현장간담회에서 "나는 의사뿐 아니라 두 아이의 엄마이자 9권의 육아서적을 낸 베스트셀러 작가, 아동 성폭력방지를 위해 노력한 사회운동가다. 이를 바탕으로 18세 이하 청소년들과 부모님과 그들을 교육하는 교사들에게 희망을 주고 어려움을 없애는 정책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새누리당 비례대표 15번에 이름을 올린 이른바 ‘완득이 엄마’ 이자스민 후보는 다문화가족의 대변자로 활동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후보는 이날 간담회에서 "다문화가정의 문제와 그 가정문제의 사각지대에 있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한번 생각해볼 수 있도록 노력하고 다문화가정에 대한 열린 인식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은 당 보편적복지특위 위원장이자 서울대 의대 교수인 김용익 후보를 비례대표 6번에 공천했다. 김 후보는 지난해 민주통합당이 발표한 무상시리즈(보편적 복지 3+1 - 무상급식, 무상보육, 무상의료, 반값등록금) 정책의 핵심 브레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무상의료 정책안을 완성하는데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여성단체연합 남인순(남윤인순) 대표는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9번에 이름을 올렸다. 남 후보는 지난 23일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제가 비례대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노동운동, 여성운동, 시민운동을 하면서 쌓은 경험과 지혜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가치와 정책을 중심으로 치유와 대안의 정치를 하겠습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역구 후보 중에서도 지역 보육문제 해결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후보들이 여럿 포착되고 있다.
먼저 경기도 의정부시 을 지역구에 출마한 통합진보당 홍희덕 후보는 지난 23일 '브랜드만 짝퉁 있는 줄 알았더니 보육정책도 짝퉁이 있나?'라는 논평을 통해 국공립 어린이집 30% 확충, 보육교사 처우개선 획기적 개선, 보육시설의 친환경 급식 지원을 통한 영유아 아토피성 질환 예방 등 보육공약 3가지를 약속했다.
경기도 수원의 새누리당 김용남(수원갑), 배은희(수원을), 남경필(수원병), 임종훈(수원정) 후보는 지난 26일 '새누리당 후보 4명의 11가지 약속'을 발표하며 5세 양육수당·보육비 전계층 지원, 국공립어립이집 및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확대를 약속했다.
충북 충주시에 출마한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는 지난 27일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만 5세 전계층에 양육수당을 지원하고, 3~4세 전 계층에 보육비를 지원하는 한편, 보육교사 처우 개선과 뇌수막염과 폐렴구균 등 필수예방접종 항목을 확대하고 임신·출산과 관련한 필수 의료검사 비용도 국가가 부담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 서귀포시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문대림 후보는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와 육아휴직급여 인상, 돌봄 서비스 국가 책임제를 공약했고, 제주시 갑에 출마한 새누리당 현경대 후보는 0~5세 무상보육, 보육교사 처우개선비 점진적 확대, 사립보육시설 시설개선비 지원을 약속했다.
[특집] 4.11 총선 - 부모들의 선택 http://vote.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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