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비만, 소아당뇨에 어떤 식품이 좋을까?
소아비만, 소아당뇨에 어떤 식품이 좋을까?
  • 이유주 기자
  • 승인 2017.12.18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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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 체중과 혈당 조절에 도움돼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고열량 음식 섭취가 증가한 반면, 운동량은 부족한 탓에 소아비만아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한국 소아·청소년 성장도표'에 따르면 국내 소아·청소년의 비만 유병률은 10년 새 1.7배가 늘었다. 

소아비만은 대개 유아기에서 청소년까지의 연령대에서 체중이 신장별 표준체중보다 20%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성인이 된 후의 비만은 지방세포 수가 증가하지 않고 세포 크기만 커지는데, 소아비만은 지방세포의 수와 크기가 모두 증가해 살을 빼기도 어렵고 더욱 위험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소아의 키 성장을 방해하고 성조숙증을 야기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대표적으로 소아당뇨와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는 인슐린 분비가 부족해 포도당을 합성한 후 배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혈중 당 농도가 높아지는 질병이다. 

소아비만, 소아당뇨는 모두 성인이 돼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다 소아 스스로 질병을 관리하기가 어려우므로 예방이 중요하다.  

먼저 성장발달과 체중 조절에 좋은 조깅, 수영, 걷기, 줄넘기와 같은 유산소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도록 하고, 인스턴트 식품, 탄산음료 등 지방이나 당도가 높은 음식은 피하도록 한다. 단, 성장에 필요한 영양 공급은 매우 중요하므로 섬유소가 풍부한 채소나 과일, 지방이 적은 고기나 생선을 섭취하도록 한다. 

소아비만, 소아당뇨는 모두 성인이 돼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다 소아 스스로 질병을 관리하기가 어려우므로 예방이 중요하다. ⓒ베이비뉴스
소아비만, 소아당뇨는 모두 성인이 돼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다 소아 스스로 질병을 관리하기가 어려우므로 예방이 중요하다. ⓒ베이비뉴스

체중,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는 홍삼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홍삼의 진세노사이드는 신진대사를 촉진, 지방세포를 억제해 다이어트에 좋다. 또 췌장이 인슐린 분비를 늘리는 데 도움을 주며, 인삼의 비사포닌계 인슐린 대체 물질이 작용해 혈당을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홍삼이 비만, 당뇨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경희의료원 김영설 교수팀은 16~58세의 비만증 환자 3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식이요법과 홍삼의 섭취를 병행하고 다른 그룹은 식이요법만 진행하는 실험을 총 4주간 진행했다. 후자 그룹은 체중이 0.66% 감소한 것에 그친 반면, 전자 그룹은 평균 체중이 2.06%나 줄었다.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블라이디르 벅산 영양의학과 교수는 당뇨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치료제만, 다른 한 그룹은 치료제와 홍삼을 복용하게 한 뒤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치료제만 사용한 그룹에 비해 홍삼 복용을 병행한 그룹의 인슐린 농도가 30%나 떨어진 것을 확인했다. 혈당 농도도 올라가지 않았다. 

뿐만 아니다. 홍콩 폴리텍대학교 아이리스 벤지 박사팀은 혈당 강하제를 투입받는 당뇨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고 한 그룹에만 홍삼을 투입한 후 인슐린의 효과를 측정했다. 그 결과 홍삼 투입군은 미투입군과 비교해 인슐린의 효과가 45%나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중에는 홍삼을 먹기 어려워하는 아이들을 위해 홍삼젤리, 홍삼음료, 홍삼캔디 등 다양한 형태의 어린이 홍삼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홍삼 제품은 제품의 가공유형보다 첨가물 유무를 따져 고르는 것이 좋다.  
  
올 초 식약처가 국내에서 가장 잘 팔린 어린이 비타민 및 홍삼 제품 20개 중 10개를 무작위로 골라 성분을 조사한 결과, 9개 제품에서 합성첨가물이 확인됐고, 적게는 1종부터 많게는 12종까지 첨가물이 들어있었다. 합성첨가물이 전혀 없는 제품은 단 1개에 불과했던 것.  

특히 어린이 홍삼 제품에는 시클로덱스트린, 젤란검, 산탄검, 액상과당 등을 첨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첨가물들은 홍삼 특유의 쓴맛을 없애고 걸쭉한 식감과 풍미를 살려주는 역할을 한다. 

이같은 첨가물은 당장 건강상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더라도, 장기간 복용 시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따라서 어린이 홍삼제품을 고를 땐 첨가물 최대한 배제된 것을 고르도록 한다. 최근에는 액상과당, 시클로덱스트린 등을 모두 빼고 배, 딸기, 블루베리 등 과일 농축액으로 단맛을 낸 어린이 홍삼제품도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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