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증과 섬망 현상, 치매 전조 증상으로 인식하고 개선해야"
치료 이전에 단계와 상태 정확히 파악해 진료 계획 세우는 게 좋아
치매 증상이라 하면 흔히 건망증을 떠올리게 된다. 자꾸 깜빡하는 습관이 결국 경도인지장애로 이어지게 되고 나아가 뇌 기능 저하에 의한 치매로 발전하게 되는 것.
건망증과 치매는 증상 및 정도의 심각성에 대해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건망증은 기억장애의 일종이지만 알았던 사실을 잊어버렸다가도 힌트를 주면 다시 생각해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사건에 대한 기억이 완전히 없어진 치매와 확실히 구분되는 부분이다.
그러나 건망증을 계속 방치하면 치매 전조 증상인 경도인지장애로 발전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뇌 기증 저하에 영향을 미치게 돼 치매 발병 속도를 가속화시키기 때문이다. 치매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사전 예방이 가장 최우선인 질환으로 꼽힌다. 따라서 건망증이 발견되었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매를 부추기는 또 다른 증상으로는 섬망 현상을 꼽을 수 있다. 섬망 현상이란 잠을 자지 않고 소리를 지르거나 주사기를 빼내는 등의 특발 행동, 안절부절 못 하는 행동, 초조함, 떨림 등이 자주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최근 미국의 한 연구팀은 이러한 섬망 현상이 환자 정신기능 저하에 영향을 미쳐 치매 발병 및 진행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건망증은 과도한 스트레스나 지나친 음주, 노화에 따른 뇌 기능 저하, 혈액순환 장애로 나타날 수 있다. 섬망은 노화나 질병으로 인해 뇌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으면 중추신경계에서 각종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이때 면역 기능 저하로 인해 급격히 피로해진다. 마음이 불안하고 정신 상태도 복잡해지면서 혈압 상승을 유발, 뇌 혈류를 막아 건망증을 초래한다.
지나친 음주는 기억을 담당하는 뇌의 해마를 손상시켜 블랙아웃 현상을 일으킨다.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길 경우 뇌 곳곳에 산소 및 포도당 등 각종 영양소를 전달하지 못 한다. 이때 뇌 세포가 손상돼 신호 전달을 원활히 할 수 없어 기억이 저하된다.
건망증과 섬망 현상을 방치하면 뇌가 지속적으로 손상돼 치매를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전조 증상을 사전에 파악하고 이를 조기에 개선해 치매 발병 자체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망증 및 섬망 현상 원인, 정도 파악을 위해서는 한의학적 판단과 뇌신경과학, 신경인지학, 심신의학을 바탕으로 한 10여 가지 이상의 체계적인 검사를 고려할 수 있다.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은 "치료 이전에 단계와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 진료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건망증이 생겼을 경우 바로 뇌 자체에서 이상을 발견할 수 없기 때문에 개인 별 다른 치매의 원인을 체계적으로 추적해야 한다"며 "최근에는 3.3.3 인지개선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데 뇌에는 휴식을 주고, 지친 마음은 풀어주며 몸에 힘을 보충하는 3단계 치료 프로그램이 주요 원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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