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통, 식욕부진, 야제, 감기...아이도 겪는 ‘명절증후군’
복통, 식욕부진, 야제, 감기...아이도 겪는 ‘명절증후군’
  • 윤정원 기자
  • 승인 2018.02.19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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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와 입 가릴 수 있는 마스크 착용하는 습관 길러줘야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명절에 대한 스트레스나 가사 노동 등으로 신체에 반응이 나타나는 것을 명절 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이는 아이들도 예외는 아니다. 분당 함소아한의원 정보배 대표원장은 “아이들은 연휴 때문에 생활 패턴이 뒤바뀌고 친척들과 종일 신나게 뛰어 놀다 보면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며 연휴후유증의 증상과 관리법에 대해 소개했다.

어린 아이들의 경우 평소와 다른 환경, 장거리 여행, 낯선 사람들과의 접촉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로 인해 밤에 심하게 잠을 설치거나 자다 깨서 우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집으로 돌아오면 호전되지만 증상이 지속되면 치료가 필요하다. ⓒ함소아한의원
어린 아이들의 경우 평소와 다른 환경, 장거리 여행, 낯선 사람들과의 접촉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로 인해 밤에 심하게 잠을 설치거나 자다 깨서 우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집으로 돌아오면 호전되지만 증상이 지속되면 치료가 필요하다. ⓒ함소아한의원

◇ 기름진 음식과 장시간 이동으로 ‘복통과 식욕부진, 멀미’

명절에는 평소보다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기 마련이다.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소화기 발달이 미숙하기 때문에 튀김, 고기, 전 등 기름진 음식을 먹을 경우 소화기에 과부하가 걸리기 쉽고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장시간 이동으로 인한 멀미 증상은 설 연휴가 지난 후 식욕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설 연휴 소화기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과식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소화를 돕는 음식을 챙겨주는 것도 좋은데 ‘무’는 특히 육류의 소화를 원활히 해준다. 따라서 명절 음식에 무생채나 깍두기 반찬을 곁들이면 좋다. 체했을 때는 식혜나 매실 엑기스를 차로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체기로 힘들어 한다면 엄지와 검지 사이 움푹 들어간 혈자리인 ‘합곡’을 지압해주자.

◇ 섬유질 적은 음식 섭취로 인한 ‘변비’

명절음식은 기름기가 많을 뿐 아니라 섬유질도 부족하다. 또한 명절 때는 수분 섭취가 평소보다 적어지기도 한다. 평소와 다른 환경에 낯설어하기도 하고 열심히 놀다가 대변을 참기도 한다. 이런 이유들로 명절에는 아이가 응가하는 것을 힘들어하고 변비로 이어질 수도 있다. 심한 경우 토끼나 염소 똥처럼 동글동글한 모양으로 변을 보기도 한다.

이럴 때는 달콤한 드레싱을 곁들여서라도 야채를 많이 먹이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미지근한 물을 수시로 마셔 장을 촉촉히 하고 장 운동도 활발하게 해야 한다. 장내 유익균을 도와 변비와 면역력을 증진시켜주는 유산균은 필수다. 배를 따뜻하게 하는 핫팩이나 마사지도 도움이 된다. 명치끝과 배꼽선 중앙에 있는 혈자리인 ‘중완’에 핫팩을 올리고 배꼽 주변을 시계방향으로 쓸 듯 마사지 해주면 좋다.

◇ 낯선 환경이 유발하는 ‘야제’

어린 아이들의 경우 평소와 다른 환경, 장거리 여행, 낯선 사람들과의 접촉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로 인해 밤에 심하게 잠을 설치거나 자다 깨서 우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집으로 돌아오면 호전되지만 증상이 지속되면 치료가 필요하다.

아이의 심신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최대한 어둡고 조용한 환경에서 잠을 재워야 한다. 잠잘 때 너무 덥거나 건조하지 않도록 온도는 22~23도, 습도는 50% 정도로 맞춰주자. 라벤더나 페퍼민트 등 아로마 오일로 팔다리를 마사지해주는 것도 좋다.

◇ 찬바람에 피로감에 심해지는 비염과 감기

찬바람을 쐬면서 놀거나 평소보다 활동량이 늘어나면 열, 콧물, 기침 등의 감기 증상이나 비염 증상이 심해지기도 한다. 더구나 겨울철 미세먼지까지 아이 호흡기를 괴롭히는데 평소 감기에 잘 걸리는 아이나 비염이 있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외출 시에는 코와 입을 가릴 수 있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습관을 길러줘야 한다. 미지근한 물을 수시로 마셔 호흡기가 건조하지 않도록 도와주자. 무엇보다 체력 회복을 위해 명절 후 1~2주는 평소보다 30분~1시간 정도 일찍 자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으슬으슬 감기 기운이 있거나 미열 등 초기 감기 증상을 보인다면 천연 한방 상비약을 챙겨두었다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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