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최규화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코리아’ 단일팀의 수비수로 활약한 미국 입양인 출신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 박윤정(미국명 : 마리사 브랜트) 선수가 ‘입양인 뿌리찾기’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보건복지부는 25일 강릉 세인트존스 호텔 박능후 장관과 김원득 중앙입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홍보대사 위촉 및 평창올림픽 참가 입양인 격려행사’를 개최했다. 박 장관은 박 선수에게 직접 ‘입양인 뿌리찾기(친부모 찾기)’ 홍보대사 위촉장을 수여했다.
박 선수는 생후 4개월 무렵 미국으로 입양됐지만,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올림픽에 나가지 않겠느냐는 한국 아이스하키팀의 제안으로 2015년 한국 국적을 회복했다(복수국적).
입양인 뿌리찾기 사업은 친부모를 찾기를 희망하는 입양인들이 중앙입양원을 통해 친부모를 찾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2015년 이후 약 900여 명의 입양인들이 친부모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거나 친부모를 만날 수 있었다.
박 선수는 앞으로 보다 많은 입양인들이 입양인 뿌리찾기 사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의 입양 정책에 대한 자문·지원, 입양인 뿌리찾기 등 관련 행사·홍보물 제작 등 각종 활동에 참여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박 선수에게 홍보 대사 위촉장을 수여하며, 홍보대사로서 적극적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또한 성화봉송·예술 공연 등으로 올림픽을 지원한 드니 성호(평창올림픽 개막식 전 VIP 만찬 총괄감독), 황영혜(올림픽 주관방송사 OBS 인턴), 최승리(성화 봉송주자) 씨 등을 초청해 격려했다.
한편 박 선수의 동생 한나 브랜트 선수도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공격수로 올림픽에 참가해 미국에 20년 만의 금메달을 안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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