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낭염, 수술 or 약물치료 적절한 선택은?
"수술 전 염증개선을 취한 치료를 꼭 시도해보는 것이 좋아"
현대인들이 육식섭취 및 음주, 고지방식이를 많이 하면서, 담낭염의 진단이 많아졌다. 과거에는 담낭의 중요성을 가볍게 생각했기 때문에, 담낭염이 발생하고 통증이 있으면 쉽게 담낭절제술을 진행했었다. 그러나 지방성소화 및 대장의 건강 문제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면 담낭절제술을 꼭 받아야 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대한 구분이 꼭 필요하다.
소화기클리닉 조윤제 원장(윤제한의원)은 “담낭의 담즙 농축 기능은 지방성 소화에 큰 영향을 주는 장기”라며 절제 후 많은 분들이 후유증을 겪는다고 말했다. 이어 “한방적으로는 담적형인 경우 지방성 소화불량을 앓고, 담음형의 경우 담즙이 대장을 자극하여 통증·경련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 다섯 가지의 경우는 담낭을 보존하기 위한 약물치료보다는 수술적 치료가 환자에게 더 안전한 경우다. 이 외의 경우는 담낭염을 치료해 담낭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환자에게 더 유익하다. 담낭염이라고 하는 것도 그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면 함부로 떼어내지 않고 다른 장기의 염증처럼 잘 달래서 개선시키는 것이 좋다.
조윤제원장은 “담낭염의 통증은 담낭점막의 상처 때문이기 때문에 담낭의 염증을 줄이면 통증 역시 개선할 수가 있다. 특히 ‘담석증+담낭염’이 동반된 경우 담즙이 흐를 때마다 담석이 움직이면서 상처부위를 건드리게 되며, 염증을 개선하고 담석의 추가생성을 예방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만성담낭염은 왜 발생하는 걸까. 우리 몸에 만성염증이 생기는 이유 자체를 알아봐야 한다. 우리 몸에서는 면역의 균형이 잘 맞아야만 외부의 감염균을 방어하고 내부적으로는 만성염증을 예방할 수가 있다. 면역이 너무 떨어져 있으면, 신종플루나 장염 등의 감염이 쉽게 발생한다. 반대로 면역이 너무 높아져 있으면 우리 몸에 해롭지 않은 평이한 물질에도 염증을 일으킨다. 따라서 잦은 감염질환에 걸린다면 면역력 저하가 문제고 감염이 없었음에도 몸에 크고 작은 염증을 달고 산다면 면역력 항진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만성담낭염 환자의 경우 감염이 없었는데도 염증이 계속해서 발병한다면 면역의 항진이 체내의 만성염증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으로 보면 된다. 담낭을 제거한다고 하여 체내 염증이 사라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앞서 설명한 담낭의 절제가 꼭 필요한 경우에는 빠른 수술을 통해 통증을 줄이고 위험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담즙의 생성은 간 기능과도 연관이 높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간 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보조적인 장기인 담낭의 보존은 꼭 고려돼야 한다. 만성담낭염의 경우 면역밸런스를 맞추고 염증배출을 통해 병변을 줄이고 치료가 가능한 범위이므로 수술 전 염증개선을 취한 치료를 꼭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
*담낭 절제가 필요한 기준
-담도산통(담석이 담관을 막아 통증을 일으킴)
-담도협착(담관 통로가 달라붙어 담즙이 흐르지 못함)
-복막염의 우려(고열을 동반하고 복통이 심한 경우)
-담낭경화로 인한 기능상실:
-담낭암이 우려되는 경우(단일용종/1cm이상/찌그러진, 납작한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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