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들은 대중교통보다는 승용차 사용... 그 이유는?
교통약자 이동편의 조사결과, 교통편의시설 있어도 안전함 못 느껴
임산부 10명 중 9명 이상은 지역 간 이동을 할 때 대중교통이 아니라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8대 특별?광역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실시한 결과, 일반인(64.0%)이나 고령자(51.4%)와 달리 임산부의 92.8% 지역 간 이동 시에 승용차를 이용한다고 응답했다고 2일 밝혔다.
임산부는 교통편의시설이 있어도 다른 유형의 교통약자에 비해 만족도가 낮으며 안전함을 느끼지 못해 승용차 이용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
2017년 말 기준 우리나라 교통약자 인구는 4명 중 1명 이상으로, 전체인구의 약 28.9%인 1496만 명으로 조사됐다. 2016년에 비해 약 25만 명 증가한 수치다.
교통약자는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사람, 어린이 등 교통약자법 제2조 제1호에 명시한 일상생활에서 이동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을 말한다. 유형별로 보면 고령자(65세 이상)가 736만 명(49.2%)으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어린이, 영유아 동반자, 장애인, 임산부 순으로 많았다.
교통약자는 유형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일반인보다 외출 빈도가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약자가 동일 시·도 내 외출을 하는 비율은 일반인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지역 간 외출 빈도는 일반인이 36.0%로 집계된 반면, 장애인은 13.1%, 임산부는 14.5%로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년간 여객시설 및 교통수단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일반인과 교통약자(총 1506명)를 대상으로 이동편의시설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동편의시설에 대한 종합 만족도는 전년 대비 11.6%p 증가한 74.6%로 나타났다.
한편,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편의시설의 기준적합률, 저상버스와 특별교통수단 보급률, 교통약자 관련 사고, 교통복지행정 수준 등 9개 교통복지지표를 토대로 지자체별 교통복지수준을 평가한 결과, 8대 특별·광역시 중 교통약자들의 이동이 가장 편리한 곳은 서울특별시(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특별시의 교통복지수준은 보행환경, 저상버스 보급률, 교통복지행정 등에서의 높은 평가를 받아 2016년도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반면, 울산광역시(8위), 세종특별자치시(7위), 대전광역시(6위)는 낮은 순위를 차지했다. 울산광역시는 여객시설 주변 보행환경 기준적합 설치율, 저상버스 보급률 등에서, 세종특별자치시는 특별교통수단 이용률, 교통복지행정 등에서, 대전광역시는 특별교통수단 보급률, 고령자?어린이 안전도 등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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