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고민하지 말고 발치하세요"
발치에 대한 공포,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어
입안 제일 뒤쪽에 세 번째로 나는 큰 어금니(대구치)인 ‘사랑니’는 1개도 없는 사람도 있지만 4개 모두 있는 사람도 있다. 어원이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사랑을 느낄 만한 나이에 난다고 해서 ‘사랑니’라는 설이 있고 영어에서는 ‘wisdom teeth’라고 하는데 지혜를 알 만한 나이에 나온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현대인의 턱뼈는 점점 작아지고 있어서 사랑니가 없어지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사람에게서 사랑니는 자라고 있고 염증을 일으키며 고통을 준다. 물론 똑바로 자라난 사랑니는 음식물을 씹는 데 사용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좁은 턱뼈에서 이미 자라난 영구치에 치여 삐뚤게 자라나기 마련이어서 염증을 일으키고 치아의 교합을 해치며 다른 어금니에까지 피해를 끼친다. 바르게 자랐다 하더라도 위아래 중 한쪽에만 날 경우 반대쪽에 맞물릴 이가 없어 잇몸을 상하게 하고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전문 의료진을 찾아 발치 여부를 상담해보는 게 좋다.
매복 사랑니 발치의 경우 먼저 최신 장비로 사랑니의 매복 형태를 정밀하게 진단한다. 이때 사랑니 뿌리와 신경관과의 거리를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이후 잇몸을 절개, 치아분리, 골삭제, 발치의 순서로 진행한다.
실제 수술시 마취를 하기 때문에 극심한 고통이 찾아오지는 않지만 ‘사랑니 발치’란 말만 들어도 공포스러운 건 사실이다. 하지만 염증을 일으키고 입 냄새의 원인이 되며 치열을 망가뜨리는 사랑니를 방치할 경우 영구치 손상까지 가져오는 만큼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의료진을 찾아 발치 상담을 받아봐야 한다.
또한 발치 후에는 발치 자리를 압박해 피가 잘 멎을 수 있도록 거즈를 2시간가량 꽉 물고 있어야 한다. 또 피와 침을 꼭 삼키도록 강조하는데 그 이유는 침을 뱉을 경우 입안 압력이 낮아져 출혈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발치 후 식사는 마취가 다 풀린 후인 2~3시간 후에 해야 한다. 마취가 덜 풀린 상태로 음식을 씹을 경우 볼 안쪽을 다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식사는 죽이나 스프 같은 부드러운 음식을 차게 식혀서 먹는 게 좋으며 부기가 있다면 냉찜질을 해주는 게 좋지만 이틀 후에는 온찜질로 바꿔야 한다.
인천 부평역 쪽에 자리한 에센스치과 이용욱 대표 원장은 “발치 부위는 서서히 잇몸으로 덮이는 과정이 진행되므로 이때 혀로 건드리게 되면 안에 머물러야 할 피가 빠져나와 빈공간이 생기므로 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처방된 약은 진통제와 항생제로 고통을 줄여주고 발치 부위가 오염되지 않게 해주므로 꼭 용법대로 복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학병원급 사랑니 발치 시스템을 완비한 이 원장은 “발치에 대한 공포는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이므로 사랑니로 고통 받고 있다면 지체 없이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가진 의료진을 찾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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