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휴일, 주말과 연계해 쉴 수 있어야"
윤소영 연구원 "공휴일을 특정한 날로 고정하지 말아야"

“공휴일을 특정한 날로 고정하지 않고 주말과 연결해 연이어 쉴 수 있도록 조정해야 한다!”
윤소영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여성가족부가 16일 서울 중구 명동 전국은행연합회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한 ‘장시간 근로 개선을 위한 새로운 가족문화조성’을 위한 가정의 달 기념 토론회에서 “장시간 근무시간은 직장-가정의 갈등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므로 휴식권리 보장을 통해 일과 여가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일-여가 균형을 통한 행복한 가족문화 조성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윤소영 연구원은 “한국의 근무시간은 OECD 회원국 중 가장 길다. 특히 우리나라의 공휴일은 요일별 지정방식을 취하고 있는 외국과 달리 날짜 지정방식에 근거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휴가를 쓸 수 없고, 토·일요일과의 중첩현상으로 실제 공휴일은 3~8일 정도 적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공휴일을 주말과 연결해 대체근무제로 쉴 경우, 생산성 감소 및 노동 분열을 최소화하고 가족과 여가생활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윤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휴가사용 시기는 ‘7말8초’에 집중돼 있어서 근로자들이 노동조건과 휴식, 재충전의 기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휴가분산제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휴가분산제 도입 의견도 제시했다. 또한 윤 연구원은 “야근 등 장시간 근무를 없애기 위해 정시출근과 정시퇴근을 제도적으로 정착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새로운 가족문화의 방향과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한 김혜영 숙명여대 정책산업대학원 교수는 “한국 가족은 가족관계의 측면에서 개별 가족원의 친밀성보다 과도한 경쟁사회에서 최적의 전략적 단위로 기능하는 도구적 성격이 강해지고 있다”며 “기계적 유대에서 벗어나, 새로운 소통의 방식을 구현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고 발표했다.
이철선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가족친화인증제도 도입 5년을 맞아 유연근무제 확산 등 가족친화기업환경 조성에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으나, 남성 근로자를 포함한 기업조직 전반에 가족친화 문화가 스며들 수 있는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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