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녀가정, 가축에 비유”…악성댓글 고소장 제출
정치하는엄마들, 다자녀가정 혐오댓글 수사 촉구 기자회견 개최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은 2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다자녀가정 혐오댓글사건 엄정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혐오표현을 방치해 혐오문화를 조장하는 정부와 국회를 규탄했다. 아울러, 혐오표현규제법 등을 조속하게 도입하라고 촉구했다.
다자녀가정 혐오댓글사건은 지난달 16일 연합뉴스TV가 보도한 기사 ‘[아기는 우리의 희망] 나라가 애 키워준다?…다둥이 가족의 속사정’에서 비롯됐다. 7남매를 키우고 있는 엄마 김아무개 씨를 인터뷰한 이 기사는 다자녀가정이 처한 현실과 다자녀가정에 정부지원을 늘려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기사가 나간 후, 김 씨와 가족들은 혐오댓글 수백 건을 받았고 마음에 지울 수 없는 상처까지 입었다.
정치하는엄마들 회원이기도 한 김 씨는 혐오댓글로 마음의 상처를 함께 입은 두 자녀와 함께 기자회견 현장에 참석했다. 김 씨는 “자신의 가정을 향해 개, 돼지, 소같이 가축에 비유하는 댓글도 있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후 김 씨는 댓글 60여 건을 추려 혐오댓글에 대응하는 고소장을 경찰청에 접수했다. 이날, 정치하는엄마들은 “혐오표현의 피해자는 우리 아이들이고, 우리 모두”라며 “혐오표현을 규제하지 않는 정부의 안일한 태도가 혐오표현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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