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출산에 대한 부정적 시각 떨쳐내야"
"자연출산에 대한 부정적 시각 떨쳐내야"
  • 신은희 기자
  • 승인 2010.11.25 20:54
  •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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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플라워 정환욱 원장 특집인터뷰

'자연출산으로의 회귀는 과연 가능한 것일까?'
 
신생아실 없는 산부인과 ‘여성의원∙자연출산센터 메디플라워’(원장 정환욱, www.mediflower.co.kr)가 최근 문을 열었다. 이곳은 아무런 약물이나 의학적 처치 없이 산모 개개인에게 부합한 방법으로 자연출산을 돕는다. 출산 후 8시간이면 일반생활도 가능하다고 한다.
 
개원 한 달째를 맞은 현재, 이곳에서는 이미 7명의 산모가 100% 자연출산으로 새 식구를 얻었다. 자연출산은 엄마들의 바람이자 로망이지만 ‘안전할까?', '괜찮을까?’ 등 수많은 의문점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자연출산에 대한 궁금증을 메디플라워 정환욱 원장과 만나 풀어봤다.
 
자연출산에 대한 궁금증 기사는 ▲신생아실 없는 병원, 어떻게 가능한가? ▲분만대 위에서의 고통이 사라진다? ▲자연출산에 대한 부정적 시각 3가지로 나눠 싣는다.
 
[자연출산 병원에 대한 궁금증]-③ 자연출산에 대한 부정적 시각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정환욱 메디플라워 원장은 출산은 두려운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정환욱 메디플라워 원장은 출산은 두려운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 자연출산은 문제가 생겼을 경우가 가장 걱정이 된다. 출산 시 위험한 경우도 있지 않을까? 그럴 경우 어떤 조치를 취하나?

 

정환욱 원장: "흔히들 가장 많이 던지는 질문이다. 의사는 병원에서 문제가 생기면 빨리 발견하게 될 때도 있지만 늦어질 때도 있다. 실제 산모의 진행과정 전체를 다 캡처할 수 없고 모니터 상만 보기 때문이다. 몇 가지 나타나는 외부현상을 보고 판단하는 건 출산을 전부 획일화시킨 것이다.

 

전에도 말했듯이(궁금증 1, 2 인터뷰 참조) 모든 출산은 각각 산모에 따라 다 다르다. 산모의 출산 방법은 의사가 정해 끌고 가는 것이 아니다. 그 개인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고 맞게 케어를 하는 것이다. 가령 어떤 사람은 교육을 받더라도 아픈걸 못 견디는 사람이 있다.

 

아무리 교육해도 안 되는 사람은 무통분만이 필요하다. 그런 산모는 마취과 의사를 불러 무통분만을 진행해 준다. 24시간 언제든 가능하다.

 

있을지 모를 위험한 경우에는 연계된 인근의 큰 병원으로 즉시 후송 조치한다. 출산이 시작됨과 동시에 연계된 종합병원에 알려 위험을 대비하고, 만약 후송하게 되면 이동할 병원의 응급실은 이미 맞을 준비를 하고 있게끔 시스템을 구축해 놨다.

 

베이비뉴스: 그럼 출산시 산모를 케어하는 건 누구인가?

 

정환욱 원장: "한 사람의 조산사가 한 사람의 출산을 케어한다. 출산 전부터 산모와 계속 준비해왔기 때문에 진통이 시작되면, 가장 빨리 문제가 생기는 것을 발견하는 사람은 본인이나 남편도 아닌 조산사이다.

 

의사가 발견을 할 때도 상관없지만, 의사는 한 사람의 출산만을 지켜볼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다. 하지만 조산사는 가능하다.

 

혹 문제가 생겼을 시 조산사는 의사를 호출하게 된다. 거의 대부분 별 문제없이 다시 진행된다."


베이비뉴스: 한 명의 조산사가 한 명을 맡아 케어해도 출산시 제왕절개 해야 될 경우가 있지 않나?

 

정환욱 원장: "사실 정말 우리가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응급의 제왕절개는 없다. 산모나 아기가 출산 시 죽을 확률은 지극히 낮다. 영아사망률에 대한 데이터는 병원에서 만들어진 데이터, 즉 분만대에서 출산한 산모들에 관한 데이터이다.

 

영아사망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OECD국가 중 미국이다. 미국은 거의 자연출산은 거의 하지 않는다. 제왕절개 수술률이 가장 높은 나라이다. 

 

우리나라는 자연출산에 관한 데이터가 없다. 유럽이나 일본에는 있는데 덴마크, 네덜란드, 일본의 영아사망률은 굉장히 낮다. 가장 큰 특징은 70%의 산모가 조산사와 함께 하는 자연출산을 한다는 것이다.

 

고유한 출산 문제를 숙련된 조산사와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인해, 자연출산 후 병원에서 몇 시간 후 퇴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오래 머물지 않아도 정상적인 생활도 가능하다."


베이비뉴스: 정상적인 생활이 바로 가능하다고 했다. 요즘 출산 후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게 일반화 되어있는데?

 

정환욱 원장: "산후조리원은 어떤 분에게는 꼭 필요하겠지만, 자연출산을 잘 하면 꼭 필요한 건 아니다. 출산 후 며칠 쉬고 나면 산모들은 오히려 모유수유와 아기와의 적응하는 부분에서 가장 힘들어 한다.

 

다른 사람 손을 타게 만들고 떨어져 있는 상태에 적응하는 자체가 모유수유 실패 원인이다. 쉰다는 의미로 아기와 떨어져 지내는 것은 좋지 않다. 아기들을 모아 놓은 곳은 설사 바이러스 등을 더 잘 옮길 수 있다.

 

출산 후의 문제는 아기와 빨리 접촉하고 아기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물론 회복의 시간은 필요하다. 하지만 자연출산을 하게 되면 몸에 손상이 없기 때문에 관리해야 하는 점이 없다는 것이다.

 

출산 전 후로 중요한 건 바로 가족의 힘이다. 출산 전 산모는 남편, 가족이 출산을 제대로 이해함으로 스스로 출산하게끔 되고, 출산 후 산모는 아이와 함께 하는 모자동실에서 회복할 수 있다.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출산은 두렵고 힘든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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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 2011-04-30 16:08:00
반성되네요..
저는 아이 낳고 아이와 좀 떨어졌었는데
그때

tenys**** 2011-04-26 14:31:00
조산사가 함께하는 출산..
물론 의사들도 지켜보지만.. 대부분은 조산사가 해결한다는..
뉴질랜드에서는 대부분 그렇

dlqmsl**** 2011-02-27 21:07:00
완소민서맘
특별히 아이와 산모에게 문제가 없으면 당연

min**** 2011-02-11 21:23:00
아이의 정서지능을 위해서도 자연출산이 최고죠!
요즘 감성지수라든가 정서지능이라는 말을 종종 듣게 됩니다. 정서지능이 높을수록 자존감이 커지고, 그만큼 다방면에 걸쳐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게 되기 때문인데요.

자연출산을 하게 되면, 아기가 순수한 본능대로 자연스런 속도를 가지고 평온하게 태어나게 되기 때문에 신체적으로도 그렇고 정서적으로도 아주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또한 엄마의 몸에서 나오자마자 곧장 엄마의 품에 안기기 때문에, 엄마와 초기 애착 형성이 제대로 이루어져 아주 평온한 유년기를 맞이할 수 있어서,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도 무척 수월함을 느끼게 되구요. 엄마가 아이를 낳을 때 남편도 함께 참여하여 아내를 직접적으로 도우

purp**** 2010-12-24 15:18:00
자연스러운..출산
저도 병원에서 유도로 나은지라..어렵게 다가오지만 엄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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