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행주 공동체주택, 이웃과 함께 소통하는 공간"
[현장] 여성·엄마민중당 엄마는 정치중 10월 월례포럼
"얼마 전 집에 고등학교 1학년 딸을 혼자 두고 아내와 일주일 정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요즘 세상에 딸 혼자 두고 집을 비운다는 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생각할 수 있지만, 소행주에선 가능합니다. 이 건물에는 언제나 이웃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여의도동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실에서 여성·엄마민중당이 주최한 10월 월례포럼 '엄마는 정치중'의 주제는 '주거'였다. 이날 발제자로 나온 소통이있어행복한주택(이하 소행주) 박흥섭 공동대표는 '소통이 있는 집이 미래의 희망이다'라는 주제로 발표하면서 소행주 공동체주택의 장점을 설명했다.
소행주 공동체주택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일까 박흥섭 공동대표는 "사라졌던 이웃간의 소통 회복"이라고 말했다. 박 공동대표는 "층간소음 문제는 우리의 이웃이 누구인지 어떤 사람들인지 서로 모르기 때문에 발생하지만 소행주에서는 위층의 아이가 뛴다 하면 뛴다고만 생각하지 불만을 가지는 이웃이 없다"고 말했다.
박 공동대표가 말하는 소행주의 핵심 가치는 좋은 이웃들과 함께 사는 것이다. 하지만 좋은 이웃을 원하더라도 집집마다 생활 방식이 다를 수밖에 없다. 박 공동대표는 "소행주 역시 얼핏 보면 여러 가구가 모여 사는 평범한 공동주택이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특이한 점이 있다. 바로 입주민들이 건축 설계부터 참여해 직접 만든 '공용 공간'이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각각의 집은 저마다 원하는 스타일로 꾸려놨지만, 공동의 공간은 집집마다 닮아 있는 비슷한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다. 겉에서 보면 평범한 공동주택이지만 안에서는 함께 소통하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 "소행주의 가장 큰 매력, 이웃 간의 소통 회복"
서 말했듯이 소행주는 각각 개별등기가 돼 있다. 그리고 공용 커뮤니티 공간이 있다. 박 공동대표는 "이곳은 주민회의, 손님맞이, 아이들 놀이공간 등 다용도로 사용된다. 또 주방시설도 갖춰져 있어 입주민들은 '저해모'를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저해모란 '저녁 해방 모임'의 줄임말로, 말 그대로 저녁을 공동으로 해결한다. 각자 음식을 준비해 오기도 하고, 돌아가며 준비하기도 한다.
박 공동대표는 "육아, 집안일, 회사일 등으로 저녁 시간이 되면 아빠엄마들은 지쳐 있기 마련이지만, 저녁 준비에서 해방되는 것만으로도 엄마아빠들은 여유를 가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행주는 입주 전부터 입주자 소통교육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행복한 대화를 위한 갈등해소법', '소통강화를 위한 의사결정방법론' 등이다. 아울러, 입주 후에는 취미 활동을 함께 공유하기 때문에 이웃 간 기본적인 정보도 알고 있으며, 때문에 이웃들에게 자신들의 고민을 서슴없이 털어놓는 것도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공동대표는 소행주의 가장 큰 보람으로 아이들의 활발한 교류를 꼽았다.
박 공동대표는 "소행주의 아이들은 서로 활발하게 교류한다. 아이들끼리 장난감이나 책 같은 물건을 나눠 쓰고 있으며, 아이들은 공용 공간에서 모임을 갖고 이곳에서 뛰어 논다"고 말했다.
Copyright ⓒ 베이비뉴스 · [email protected]저작권자 © 베이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베이비뉴스 기사후원 ARS 1533-5155후원 안내























댓글 0
댓글을 쓰면 댓글 운영정책과 이용약관에 동의한 것으로 봅니다. 신고된 댓글은 24시간 안에 검토합니다 · 문의 [email protected]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