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끓일 때 스프는 반만, 뿌린 양념은 털어서 섭취, 일상 속 당·나트륨 저감 실천 중요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성인 두 명이 영화관에서 달콤 팝콘(대)와 콜라(대) 세트를 선택해서 나눠 먹을 경우 얼만 큼의 당류를 섭취하게 될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에 따르면 1인 기준 당류 함량은 66.8~74.6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100g)의 약 70% 수준을 섭취하게 된다. 시즈닝 팝콘을 선택해 먹을 경우 나트륨은 달콤 팝콘보다 6배 이상 많이 섭취하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7일 영화관에서 판매하는 팝콘(54개)·콜라(3개), 면류(라면 20개, 국수 20개), 음료류(과일·채소음료 20개, 탄산음료 20개, 커피 20개, 발효유류 20개)의 당·나트륨 함유량을 조사해 공개했다.
조사된 면류의 제품별 나트륨 평균 함량은 우동 1724mg, 라면(유탕면) 1586mg, 칼국수 1573mg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CJ얼큰우동한그릇'의 경우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2000㎎)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 결과 발표됐다.
영화관 팝콘은 전국 6개 지역(서울, 인천, 대전, 광주, 대구, 부산) 영화관에서 맛별로 일반, 달콤, 시즈닝을 수거해 나트륨 함량을 분석한 결과 팝콘 종류별 총 내용량당 나트륨 평균 함량은 시즈닝 948.6mg, 일반 504mg, 달콤 174.2mg 순으로 나타났다. 어니언이나 버터갈릭 양념이 들어간 시즈닝 팝콘(764.8~1,203.7mg)의 경우 달콤 팝콘(109.5~260.1mg) 보다 나트륨 함량이 약 6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처가 조사한 음료류의 당류 100ml 기준 평균 함량은 탄산음료 10.9g, 과‧채음료 9.7g, 발효유류 9.7g, 커피 7.3g 순이었다. 영화관 달콤 팝콘(대)의 경우 당류 평균 함량이 56.7g이고 함께 제공되는 콜라(대, 전체함량 기준)는 74.4~88.5g으로 조사됐다.
식약처는 ▲나트륨 함량이 적은 제품 선택하거나 ▲라면 조리시 우선 스프를 반만 넣고 조리 후 조금씩 첨가하는 한편 ▲소스나 양념은 별도로 덜어서 찍어 먹고, 뿌려진 양념은 먹기 전 살짝 털어 추가 양념 섭취를 줄이라고 권고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당․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도록 생활 속 실천방법 등 정보를 제공하여 소비자 인식 변화에 힘쓰는 한편, 관련 업체에 저감 기술 가이드라인 등을 배포하는 등 시장에서 당․나트륨 저감제품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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