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둥이마라톤 참여하길 정말 잘했어요”
“다둥이마라톤 참여하길 정말 잘했어요”
  • 이중삼 기자
  • 승인 2018.10.20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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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다둥이마라톤에서 즐거운 시간 보낸 다둥이 가족들

【베이비뉴스 이중삼 기자】

20일 서울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 잔디축구장에서 서울시가 주최하고 우리카드와 베이비뉴스가 주관하는 가족축제 '2018년 제4회 아장아장 다둥이마라톤 대회'가 열렸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20일 서울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 잔디축구장에서 서울시가 주최하고 우리카드와 베이비뉴스가 주관하는 가족축제 '2018년 제4회 아장아장 다둥이마라톤 대회'가 열렸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어린이들의 꿈동산이라 불리는 서울어린이대공원. 이곳에서 다둥이들의 웃음소리가 하루종일 끊이질 않았다. 다둥이들은 수많은 놀이를 즐기느라 신이 잔뜩 났고, 그런 아이의 모습을 보는 부모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20일 서울 광진구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형제·자매·남매와 함께 하는 10월 가족축제 아장아장 다둥이 마라톤 대회(이하 다둥이마라톤)’ 풍경이다. 축제에 찾아온 가족들과 시민들은 다둥이들의 밝은 기운을 듬뿍 받으며 축제를 즐겼다.

다둥이마라톤은 서울시가 주최하고, 베이비뉴스와 우리카드가 주관하고, 네이버 부모i가 후원했다. 다둥이를 기르고 있는 서울시민들과 출산과 결혼을 장려하고 다둥이 가족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이번 행사는 어린이 치어리더, 어린이 합창단 등의 다채로운 공연, 부스의 놀이체험행사, 포토 촬영, 마라톤 코스 진행으로 꾸며졌다.

맑은 날씨 덕분일까. 서울어린이대공원 잔디축구장은 하나둘 모여드는 다둥이 가족들의 물결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다둥이 가족을 위한 축제인 만큼 부모의 손을 꼭 잡고 오는 수많은 다둥이들이 특히 눈길을 사로잡았다. 다둥이 가족만이 누릴 수 있는 가정의 행복은 무엇일까? 기자가 만나본 세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하나보다는 둘, 함께여서 즐거운 가족

두 아이를 데리고 다둥이마라톤대회에 온 박준형(36)·송송이(36) 부부. 이중삼 기자 ⓒ베이비뉴스
두 아이를 데리고 다둥이마라톤대회에 온 박준형(36)·송송이(36) 부부. 이중삼 기자 ⓒ베이비뉴스

맑은 날씨에 축제를 즐기기 위해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그늘이 있는 자리는 필수다. 다둥이마라톤 시작 전부터 축제 현장을 찾아 나무그늘 아래 명당(?)을 차지한 행운의 가족은 두 아이를 데리고 현장에 온 박준형(36)·송송이(36) 부부였다.

부부는 그늘자리에 자리를 잡고 정성스레 싸온 김밥을 풀고 아이들을 챙기기에 바쁜 모습이었다.

“뉴스검색 링크를 통해 행사가 열리는 것을 알게 돼 다둥이마라톤대회에 응모하게 됐습니다.”

점심으로 김밥을 맛있게 먹고 있던 박원빈(4)·박성빈(4) 쌍둥이 형제는 다둥이마라톤대회에 참여한 것만으로도 즐거워 보였다.

이날 부부는 “다둥이라서 좋은 점은, 아이들이 싸우기도 하지만 유대감이 생겨서 좋은 것 같다”며 “어린이집이나 교회에 갔을 때 서로 의지하는 모습을 많이 보이는데 이런 애정 어린 행동들을 볼 때마다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부부는 “요새 아이를 한 명만 낳거나 많아야 두 명 낳는데, 다자녀 혜택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금전적인 것도 좋지만 아이 키우기 더 좋은 정책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말했다.

◇ 어린이집에서 만난 친구들, 다둥이마라톤도 함께

어린이집에서 인연이 돼 다둥이마라톤대회에 같이 방문한 다둥이 엄마들도 있었다. 이중삼 기자 ⓒ베이비뉴스
어린이집에서 인연이 돼 다둥이마라톤대회에 같이 방문한 다둥이 엄마들도 있었다. 이중삼 기자 ⓒ베이비뉴스

어린이집이 인연이 돼 다둥이마라톤대회에 같이 방문한 다둥이 엄마들도 있었다. 이승학(5)·이경학(2) 두 아이를 키우는 유은하(37) 씨와, 윤서준(5)·윤지유(2) 두 아이의 엄마 김경선(39) 씨는 모두 다둥이 엄마들이었다.

아빠들은 모두 일터로 갔고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다둥이마라톤을 찾았다. 이들은 유모차를 이끌고 지하철로, 다둥이마라톤대회가 열리는 서울어린이대공원 잔디축구장까지 왔다고 했다.

김 씨는 “지난해 다둥이마라톤대회를 신청했는데 당첨되지 못해 아쉬웠다”며 “올해 다둥이마라톤에 당첨돼 오게 됐는데, 제가 추천해서 어린이집에서 알게 된 다둥이 엄마와 같이 오게 됐다”고 말했다.

두 다둥이 엄마는 아이들이 싸우지 않고 잘 노는 모습을 보면 두 명을 낳은 게 잘한 일이라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끝으로, 두 다둥이 엄마들은 다둥이마라톤대회처럼 이러한 큰 행사가 주마다 열렸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김 씨는 “지금보다 좀 더 다양한 엄마들이 참여할 수 있고, 아이들에게 좀 더 도움이 되는 체험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할머니 손 잡고' 3대가 함께 찾은 다둥이마라톤

번개맨 복장을 하고 축구장 곳곳을 누빈 백민석(6), 민규(3) 형제.  두 형제는 할머니 송숙(67) 씨와 뛰었다. 김재호 기자ⓒ베이비뉴스
번개맨 복장을 하고 축구장 곳곳을 누빈 백민석(6), 백민규(3) 형제. 두 형제는 할머니 송숙(67) 씨와 뛰었다. 김재호 기자ⓒ베이비뉴스

할머니와 함께 다둥이마라톤대회를 찾은 다둥이 가족도 있었다. 사이좋게 번개맨 복장을 하고 축구장 곳곳을 누빈 백민석(6), 백민규(3) 형제. 두 형제는 할머니 송숙(67) 씨와 함께 뛰었다. 할머니의 도움에 힘입어 두 형제는 반짝거리는 메달을 목에 걸었다.

첫째 민석이는 “칙칙폭폭 달리기가 제일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엄마 박소연(41) 씨는 할머니 송 씨와 함께, 쉴새없이 그라운드를 뛰어다니는 두 형제를 챙겼다. 박 씨는 “둘 다 남자 아이라 친정 엄마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씨는 아이들과 나들이 때마다 친정어머니와 함께한다고 말했다.

다둥이 가족을 위해 서울시가 어떤 정책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는지 묻자 박 씨는 “동네에 공원은 많지만 아이들이 놀 프로그램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오후 4~5시 사이에 지역별 공원을 활용한 전통놀이나 단체 활동을 할 수 있는 놀이 프로그램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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