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폐경 진단시 좌절 말고 빨리 치료해야 '가임력 보존'
조기폐경 진단시 좌절 말고 빨리 치료해야 '가임력 보존'
  • 칼럼니스트 강소정
  • 승인 2018.12.1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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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폐경 한방 치료, 배란성 월경주기 형성 및 난소기능 강화해 임신율 향상 목표 

[연재] 부부한의사 강소정·배광록의 건강한 자궁·방광 로드맵

폐경은 노화 과정 중의 하나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난소 기능이 쇠퇴하는 것도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보통 50세 무렵에 찾아오는 폐경이 40세 미만에 나타난다면 이는 조기폐경에 해당합니다. 조기폐경이 나타나는 원인은 노화와는 달리 난소의 성장 불량이나 기능적 장애로 인한 것입니다. 염색체 질환이나 항암제 사용, 자가면역질환, 갑상선 질환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원인이 불분명한 경우도 꽤 많습니다. 이 경우 극도의 스트레스, 수면부족, 불규칙한 식습관 등이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폐경이 진행되면 월경주기가 불규칙해지고 안면 홍조, 야간 발한, 관절통, 수면장애, 인지기능장애 등이 발생합니다. 또한 노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피부노화, 골다공증, 심혈관질환 등을 일찍 겪게 됩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 호르몬제 복용을 통해 결핍된 여성 호르몬을 보충합니다. 호르몬 복용은 폐경기에 나타나는 각종 증상들을 완화시키기는 하지만 동시에 자궁내막암의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호르몬제를 복용한다고 하더라도 난소의 기능이 회복되는 것도 아닙니다. 따라서 호르몬제 복용을 통해 월경이 유지된다고 해도 배란기능이 좋아진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인애한의원 강남점 강소정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인애한의원 강남점 강소정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조기폐경 진단을 받았다면 가급적 빨리 가임력을 보존하기 위한 한방 치료를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임맥과 포맥은 생식기와 연관되는데 이를 자극하고 기혈순환을 촉진하면 난소로 연결된 전신의 흐름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한약치료는 난자의 질을 향상시키고 자궁내막의 수용성을 올립니다. 뜸을 비롯한 온열치료는 하복부로 가는 혈류 순환을 촉진시켜 난포의 성장을 도와줍니다. 

현재까지는 태어날 때 가지고 있던 원시난포가 고갈되면 더 이상 배란이 안 된다고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서 난자가 후천적으로도 만들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는 좀 더 연구돼야 할 주제이지만 난소의 기능적 쇠퇴가 비가역적이 아니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애한의원 강남점에서는 조기폐경의 원인을 타고난 생명에너지에 해당하는 신허(腎虛)로 보고 이를 회복시키기 위한 치료를 기본으로 합니다. 특히 극심한 체력소모, 만성피로 등은 폐경의 속도를 더욱 가속화시킵니다. 저체중, 과체중 역시 여성호르몬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치료와 더불어 관리가 필요합니다. 

한방에서는 배란성 월경주기 형성과 난소기능 강화를 치료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조기폐경 한방치료는 고령임신이나 미혼, 혹은 시험관아기를 준비할 경우 냉동란으로 난자보관을 하는 과정에서 난소의 기능의 회복과 난포성장 및 난자배출을 도우며 시험관 아기의 성공확률이나 임신율 향상에 영향을 줍니다. 난소가 약해 공난포가 나오는 경우에도 보강치료를 통해 실질적인 난포를 채취할 수 있도록 합니다.

난소를 강화해야 착상까지 연결할 수 있습니다. 조기폐경으로 진단을 받았더라도 좌절하지 마시고 빠른 시일 안에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칼럼니스트 강소정은 경희대 한의과대학 부인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서울대, 가천대, CHA의과대학교 등에서도 인문학과 한의학을 공부했다. 현재는 인애한의원 강남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대한한방부인과학회, 대한한방소아과학회 등에서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동의보감의 망진(望診)에 나타난 의학적 시선’(한방생리학)이 있다. 또한 메디타임즈 선정 여성, 방광 질환분야 100대 명의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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