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갇혔을 때 울지 말고 핸들에 앉아요 빵빵" 
"차에 갇혔을 때 울지 말고 핸들에 앉아요 빵빵" 
  • 전아름 기자
  • 승인 2018.12.13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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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유아 교육용 차량 갇힘 사고 대응 체험장 설치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유아교육용 차량 갇힘 사고 대응 체험장을 양천소방서에 설치했다. ⓒ서울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유아교육용 차량 갇힘 사고 대응 체험장을 양천소방서에 설치했다. ⓒ서울시

'엉덩이 빵빵 / 엉덩이 빵빵 / 차 안에 갇혔을 때 / 울지 말고 / 안전띠 풀고 / 핸들에 앉아요 / 빵빵'

서울시가 만든, 어린이가 차에 갇혔을 때 스스로 생존법을 익히는 체험동요의 가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3일 "국내 최초 유아 교육용 '차량 갇힘 사고 대응 체험장'을 양천소방소에 설치,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운영한다"며, "아이들이 쉽게 따라 부르며 대처법 순서를 익히는 '엉덩이 빵빵' 동요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양천소방서에 설치한 체험장에서는 안전벨트, 경적, 핸들이 장착된 모형 차량에서 아이 스스로 갇힘 상황을 벗어나는 방법을 익힌다. 아이들은 안전벨트를 푼 후 운전석으로 이동, 핸들을 엉덩이로 깔고 앉아 '빵빵' 경적을 울려 자신이 갇혔다는 사실을 외부에 알리고 구조를 요청한다. 

체험은 '엉덩이 빵빵' 동요 따라 부르기, '안전띠를 풀어요!', '엉덩이로 깔고 앉아 경적을 눌러요!', '어른이 올 때까지 계속해요!' 과정으로 진행된다. 모형차량은 어린이들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소방캐릭터로 디자인했다. 

한편 차량 문 개방 관련 구조신고는 월별, 계절을 가리지 않고 연중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어린이가 차에 갇혔을 경우 겨울철엔 한랭사고, 여름철엔 온열사고로 이어지며 생명을 잃을 수 있는 만큼 어린이와 동승한 운전자는 차에서 잠깐 자리를 비울 때에도 아이를 반드시 함께 데리고 내려야 한다. 

최근 3년간('15.1.1.~'18.11.30.) 자동차 문 개방 구조신고는 총 2192건 발생했다. 이중 1424건은 단순 문 개방, 768건은 차량 내 갇힘 사고 구조요청이다. 문 개방 요청 신고는 2015년 341건에서 2018년 11월 말까지 665건이었고, 차량 내 갇힘 사고는 2015년 60건에서 2018년 11월 말 기준 355건 발생했다. 이 중 유아 등이 차량에 갇힌 사고는 2015년 11건에서 2018년 11월 말 기준 87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정문호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유아기 어린이들이 차량에 갇힌 위급 상황에서 안전하게 구조되기 위해서는 평소 대처능력을 길러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아울러 유아를 동승한 운전자는 하차 시 반드시 내부를 확인하는 습관으로 차량 내 유아가 갇히는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도록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문과 체험을 원하는 시민은 양천소방서 홍보교육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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