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겨울방학은 아이들의 휴식과 성장에 중요한 시기다. 이 시기에는 종종 성장통을 겪는 아이들이 있다. 부모들은 아이의 성장 상태를 점검하고 특별히 아픈 곳은 없는지 더욱 신경써서 살펴봐야 한다.
성장통은 주로 4~12세 내외 아이들이 갑자기 활동량이 늘면서 관절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근육통을 호소하는 증상을 말한다.
증상은 보통 일시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때로는 수개월에서 몇 년간 지속되기도 한다. 이천 함소아한의원 장재찬 대표원장은 “성장통 증상은 겨울에 주로 나타난다. 아이들이 여름, 가을에 고른 영양분을 섭취하고 적절한 활동으로 몸을 건강하게 유지해야 겨울을 잘 보낼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 성장통이 올 수 있으며 다른 감염성 질환으로도 쉽게 이환될 수 있다”고 말한다.
◇ 아이들의 성장통 증상과 그 원인
밤에 잠들기 전후로 다리나 무릎, 가끔 배나 등이 아프다면서 잠을 설치는 아이들이 있다. 특히 야외 활동이 많은 체험학습 후나 나들이를 다녀온 직후라면 이런 증상을 쉽게 볼 수 있다.
성장기 아이들 중 대략 20% 내외가 성장통을 경험하고, 이 중 증상이 심해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대략 20% 내외 정도다.
성장통은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갑작스럽게 활동량이 많아지는 시기에 근육의 과부하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이다. 뼈대의 성장에 비해 근육의 성장이 늦어지는 경우에 발생한다. 즉 뼈대와 근육 인대 그리고 신경의 성장 속도가 서로 균형이 맞지 않을 때 생길 수 있다. 성장통은 활동량이 많아서 나타날 수도 있지만 성장기에 충분한 영양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했을 때, 위장이 예민하고 흡수력이 떨어질 때 나타날 수도 있다.
◇ 추위에 건강 상하면 호흡기 질환뿐만 아니라 성장통도 동반
겨울에는 아이들이 눈썰매장이나 스키장, 얼음 축제 등 야외 활동을 많이한다. 추운 날씨에는 따뜻한 계절보다 체온 유지에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건강한 아이들은 큰 문제가 없지만 가을 환절기에 많이 앓았던 아이나 허약한 아이들은 추위에 건강이 상하면 감기 등 호흡기 질환뿐 아니라 성장통도 같이 앓을 수 있다. 특히 올 여름이나 지난 겨울처럼 혹독한 더위와 추위가 이어질 때 아이들이 건강을 잃지 않도록 부모들이 더욱 세심하게 생활을 관리해야 한다. 장시간 기온이 낮은 곳에 있지 않도록 하고, 아이들이 야외에서 놀 땐 때때로 휴식시간을 가지며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야 한다.
◇ 충분한 영양 섭취도 중요
추운 겨울이면 활동량은 줄지만 에너지 소모는 여름보다 늘어난다. 따라서 겨울에도 영양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가을 환절기 잘 먹어야 할 시기를 놓쳤다면 겨울에 더 신경 써서 잘 먹이는 것이 중요하다. 지방이 적은 고기와 두부 등 단백질을 비롯해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게 해야한다. 야외에서 식사 할 경우 몸이 찬 상태에서 음식을 먹으면 소화력이 떨어지므로 체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 마사지는 통증 완화와 성장에도 도움
마사지는 통증 완화에 적격이다. 아이가 성장통과 근육통을 호소할 때 종아리 부위를 마사지해주면 좋다. 겨울에도 아이들은 적당한 활동을 해야하고, 피부를 자주 마찰시키며 야외 활동 등 운동 후에는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이천 함소아한의원 장재찬 대표원장은 “한의학적으로는 기혈의 순환이 성장에 중요하다. 무릎 바로 밑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 중 안쪽의 혈자리가 내슬안, 바깥쪽의 혈자리가 외슬안인데 이는 키 성장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무릎 성장판을 자극하는 혈자리다. 또한 무릎 관절을 튼튼하게 해 성장통을 자주 호소하거나 오래 걷지 못하고 쉽게 지치는 아이들에게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각 혈자리 마다 20~30회 정도 둥글게 마사지해 주면 좋다” 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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