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성난소증후군, 개별적이고 체계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 개별적이고 체계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 칼럼니스트 강소정
  • 승인 2019.02.0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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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부부한의사 강소정·배광록의 건강한 자궁·방광 로드맵

최근 수면부족, 스트레스, 무절제한 식사습관과 이로인한 체중 증가 등의 이유로 다낭성난소증후군이 발병해 생리불순을 보이는 여성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초래한 원인이 제각각이듯, 같은 다낭성난소증후군이라도 사람마다 치료방법은 달라야 합니다. 비만한 환자라면 체지방을 줄여나가면서 배란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고, 저체중이나 다이어트 이후에 나타난 다난성난소증후군은 에너지를 고르게 분포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다낭성난포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여성의 임신을 방해하는 질병입니다. 배란 유도에 반응하지 않거나, 과자극이 되거나 시험관아기 시술 중 복수를 발생시키기도 합니다. 또 안드로겐의 에스트로겐 전환이 증가하면서 유즙분비 호르몬이라 불리는 고프로락틴 혈증이 약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인애한의원 강남점 강소정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인애한의원 강남점 강소정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다낭성난소증후군에는 여러 가지 호르몬과 생체전달물질의 복잡한 기전이 연관돼있습니다. 염증, 장 기능, 뇌, 난소, 자궁, 췌장(인슐린), 간 등 우리 몸의 다양한 장기들과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이렇듯 복잡한 기전에 따라 발생하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을 단순히 피임약만으로 치료하는 것은 미봉책에 불과합니다. 생체 전반적인 시스템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부신에서 코티솔이라고 하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것이 호르몬 불균형을 일으킵니다. 10대, 20대임에도 학업 스트레스와 수면부족으로 생리시 과하게 출혈이 지속되는 증상, 혹은 생리가 없는 증상이 나타나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진단받기도 합니다.

뇌하수체와 난소의 호르몬 축이 흔들리면서 배란이 일어나지 않아 무월경에 빠지거나 생리를 한달에 두 번 이상하는 이상 출혈이 나타난 것입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여기에 여드름, 다모증, 당뇨까지 유발하면서 몸 전체적인 대사 장애까지 초래합니다.

특히, 생리주기가 점차 늘어나 차후에는 3개월 이상, 또는 6개월 이상 무월경이 되기도 하며 내막 보호를 위해 피임약을 복용하기도 하지만 피임약을 끊으면 다시 생리를 하지 않는 현상이 반복됩니다. 자연배란을 위해 한방치료를 시작하더라도 장기간 피임약을 복용한 환자의 경우 생리의 양이 많이 줄어있고 배란 기능이 오래도록 정체돼 치료가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생식기계의 에너지 부족으로 보고 불규칙한 생활리듬과 각종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등을 그 원인으로 꼽습니다. 

반드시 밤 11시까진 잠에 들어야 자정부터 새벽 2시까지 분비되는 호르몬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영양이 고루 섭취되지 못하고 인스턴트나 밀가루 음식 등 편중된 식사를 할 경우 살만 찌고, 배란장애가 심해지므로 콩류 및 곡물(현미쌀, 이노시톨)의 섭취를 늘이는 것이 좋습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 치료는 약 100일 가량 난소기능을 깨우면서 비만이 원인으로 작용해 발병했다면 체중조절을 해야하고, 비만과 관계 없는 에너지 부족형 다낭성난소증후군이라면 에너지 균형을 고르게 맞출 필요가 있습니다.

인애한의원 강남점에서는 체중과다형 다낭성난소증후군과 저체중형 다낭성난소증후군을 구별해 체질개선을 돕습니다. 체중과다형은 다이어트를 함께 하면서 비만을 조절하고 남성호르몬 조절 및 체지방을 줄이면서 배란을 회복하도록 합니다. 

저체중인 경우에는 손발과 몸이 차고, 지단백 저하로 인해 생식세포를 만들어 내는 생식에너지 부족형으로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면서 난소기능강화 치료를 합니다.

한방치료는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한 몸의 근본원인을 찾아 스스로 배란할 수 있게 치료합니다. 또한 동반되는 증상이나 질환에 따라 우리 몸을 총체적으로 관찰하여 치료하기 때문에 이후에 건강을 유지하고, 또 임신을 고려할 때도 더욱 효과적입니다. 

손발이 너무 냉하고 찬 경우(수족냉증)도 다낭성난소증후군과 연관되므로 온열, 왕뜸, 좌훈치료를 합니다. 시일이 지날수록 배란 기능이 약해지기 때문에 방치하지 말고 자궁과 난소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칼럼니스트 강소정은 경희대 한의과대학 부인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서울대, 가천대, CHA의과대학교 등에서도 인문학과 한의학을 공부했다. 려한의원, 인제요양병원 등에서 환자들을 진료했고, 현재는 인애한의원 강남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대한한방부인과학회, 대한한방소아과학회 등에서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동의보감의 망진(望診)에 나타난 의학적 시선’(한방생리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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