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여성들은 중년의 나이로 접어들며 누구나 갱년기를 맞이하게 된다. 제 2의 사춘기라고 불리는 갱년기는 노화로 인해 난소기능이 떨어지면서 시작된 폐경으로 인해 다양한 신체적, 심리적 변화를 체감하게 한다. 특히 비뇨 계통의 경우 노화 현상의 일환으로 가볍게 치부하다간 심각한 배뇨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갱년기가 시작되면 안면홍조, 수면장애, 요실금 등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그중 요실금은 대표적인 갱년기 질환으로 꼽힌다. 우리나라 성인 여성 중 약 30%가 겪는 비교적 흔히 발생하는 요실금은 생명에 해를 가할 만큼 위독한 질환은 아니지만, 사회생활에 불편감을 주고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
요실금은 크게 복압성 요실금과 절박성 요실금으로 구분한다. 종류에 따라 증상과 치료방법에 차이가 있다. 기침, 재채기만으로도 소변이 누출되는 복압성 요실금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요실금이다. 전체 여성 요실금의 50~80%를 차지하고 있으며, 골반근육 운동이 1차적 치료법이고 증상이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를 필요로 한다.
절박성 요실금은 소변이 마렵다고 느끼면 참기가 어렵고, 화장실에 도착하기 전부터 소변이 조금씩 흐르는 증상을 나타낸다. 이 경우 방광훈련 및 약물치료가 주된 치료 방법이다.
요실금과 같이 환자의 건강상태, 질환, 원인 등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는 비뇨기 질환은 명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를 받아야 효과적이다. 따라서 이를 위해 비뇨 계통 문제를 다루는 비뇨기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하지만 대부분 여성은 비뇨 계통에 문제가 발생하면 고민 없이 산부인과에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여성들의 비뇨기과 방문율이 극히 저조한 이유는 비뇨기과가 남성들의 전유물로 취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는 일상생활 속 지하철, 버스 등의 광고에서 다루는 비뇨기과의 잘못된 모습에서 비롯한다. 광고 속 비뇨기과 모델부터 남성인 경우가 많고, 문구에서도 요로감염, 발기부전, 전립선 질환 등 ‘남성전문’임을 강조하고 있으니 여성들의 발걸음은 뜸할 수밖에 없다.
유쾌한비뇨기과 의료진은 “남성과 여성 모두 신체에 생식기를 가지고 있으며 여성은 신체 구조상 남성보다 요도 길이가 짧기 때문에 배뇨 질환에 더욱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며 “비뇨기과의 경우 요실금뿐만 아니라 만성 골반통증, 방광 통증, 과민성 방광, 방광염 등의 배뇨 장애를 치료해 삶의 질을 높이는데 힘쓴다”고 전했다.
따라서 “비뇨기관 관련 질환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 주저 없이 비뇨기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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