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 다한증으로 대인기피증과 강박증 증상까지 동반될 때, 한의학적 치료는?  
손·발 다한증으로 대인기피증과 강박증 증상까지 동반될 때, 한의학적 치료는?  
  • 전아름 기자
  • 승인 2019.04.1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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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별, 원인별, 개인 체질별 치료 방법 다르게 접근… 환자의 상황에 맞는 치료가 우선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구미에 사는 20대 여성 윤 모 씨(24세)는 최근 병원에 다녀왔다. 이유는 다한증 때문이다. 윤 씨는 얼굴에 다한증이 있다. 최근 증상이 심해져 의식적으로 사람들을 피하게 되는 등 대인기피증 양상까지 보이기 시작했다.

ⓒ해아림한의원
ⓒ해아림한의원

얼굴이나 손과 발에 나는 과도한 땀, 다한증 증세를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다. 관련 의료진은 다한증 증세가 시작됐다면 병원 또는 한의원 등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 상담을 받고 치료법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고 입을 모은다. 다한증은 자신감을 잃게하고 나아가 강박증과 대인기피증 등 신경정신과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아림한의원 김대억 원장(한방신경정신과 박사)은 “다한증으로 강박증 또는 대인기피증, 우울증 등 신경정신과 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있는가하면 반대로 신경정신과 질환을 앓으면서 얼굴에 땀이나는 증상을 보이는 안면다한증이나 손·발 다한증을 호소하는 이들도 많다. 얼굴이나 겨드랑이, 손바닥과 발바닥 등 신체에서 일시적으로 땀이 많이 나다보니 일상에 어려움을 토로하는 분들도 있다. 혹시라도 땀냄새가 나지 않을까 하는 심리적 불안이 신경정신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수족다한증, 얼굴다한증, 손바닥다한증, 손다한증, 발다한증 등 다한증의 증상이나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러므로 현재 증상에 맞는 다한증 치료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다한증에 좋은 음식, 다한증약, 다한증증상, 보상성다한증 등을 상세히 숙지 후 다한증병원 또는 다한증한의원 등 다한증치료병원에서 치료하려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또 증상별 원인이나 개인의 체질에 따라 수족다한증, 얼굴다한증, 전신다한증 등의 다한증 치료법이 달라지니 환자의 상황에 맞는 다한증 치료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김대억 원장은 “다한증 원인으로는 땀 분비샘이 변해 발생하거나, 땀 분비를 왕성하게 하는 물질에 의한 영향, 땀 분비를 조절하는 교감 신경의 비정상적인 흥분, 정서적인 영향 그리고 땀이 나지 않아서 보상성으로 생기는 대상성 한출 등이 있다. 손바닥, 발바닥 땀분비 과다 증상을 보이는 수족다한증은 감정적 혹은 정신적 활동에 의해 땀 분비가 증가되는 경우로, 이들 부위에서 대뇌피질의 영향으로 땀샘 분비가 일어나기 때문에 정서적인 영향으로 발한이 나타는 경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한증에는 진정제나 신경안정제가 가끔 도움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다한증 치료는 우선 전신질환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전신질환으로 인한 전신다한증의 경우에는 이를 치료함으로써 다한증 역시 호전되기 때문이다. 양방 병원에서 하는 시술인 다한증 보톡스, 다한증수술도 있지만 다한증 한방치료는 겨드랑이 다한증 치료, 수족다한증 치료, 얼굴다한증 치료가 수술 없이 가능한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해아림한의원 김대억 원장. ⓒ해아림한의원
해아림한의원 김대억 원장. ⓒ해아림한의원

한편 깔끔한 성향의 사람들일수록 다한증으로 인한 강박 증세와 사람을 피하는 대인기피증 등 정신질환이 심화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신경정신과 질환인 강박증 또는 강박장애는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강박, 강박관념에 따라 어떤 생각이나 장면이 머릿속에 떠올라 불안해지고, 그 불안을 없애기 위해 특정행동을 반복하게 하는 질환이다. 스스로 민감성이 상승한 상황과 지속적인 자극원이 존재해 뇌 기능상의 불균형이 초래된 질환인 것. 강박증원인은 과거에는 심리학적 요인에 근거해 설명하려는 노력이 많았으나 최근의 약물 연구 및 뇌 영상 연구의 결과는 생물학적 요인이 강박장애 발생과 연관성이 깊다는 것을 보여준다.

김대억 원장은 “강박증 증상은 반복적이고 원하지 않는 강박적 사고와 행동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잦은 손 씻기(결벽증)와 숫자 세기, 확인강박증, 편집증,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저장해두는 저장강박증, 소아강박증, 공부강박증, 성적강박증 등과 같은 행동을 반복적으로 함으로써 강박적 사고를 막거나 그 생각을 머리에서 지우려고 하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일시적인 편안함을 제공할 뿐 오히려 결과적으로는 불안감과 초조함을 더욱 증가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우선은 강박증 뜻에 대해 숙지하고 스스로 강박장애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극복을 위해선 강박증원인을 파악 후 강박증 테스트 등을 통해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동반되면 강박증 치료에 더욱 도움이 된다. 

사람들과 시선을 마주하는 것조차 힘든 대인기피증(사회공포증)은 당혹감을 줄 수 있는 특정한 사회적 상황 또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두려워하고 피하려 하거나, 피할 수 없는 경우에는 즉각적인 불안 반응을 보이는 질환이다. 사회공포증 원인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등 매우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인기피증 증상은 대중 앞에서 얘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나 처음 보는 사람과의 만남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활동인 타인과 대화를 하거나 식사를 하거나 모임에 참여하는 등의 상황에서도 심한 공포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난다. 환자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불안정하다고 생각할까 봐 두려워하는 것도 포함된다. 또한 얼굴 붉어짐, 몸 또는 목소리 떨림, 땀 흘림, 얼굴 굳어짐과 같은 신체적 증상을 보인다.

전문가들은 증상의 빈도가 잦고, 발작 증상이 수시로 나타날 수 있어 대인기피증 또는 대인공포증 치료를 위해 대인기피증 증상이 나타났을때, 대인기피증 테스트 또는 대인기피증 자가진단을 통해 초기 진단과 사회공포증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해아림한의원 김대억 원장(한방신경정신과 박사)은 “사회공포증 증상이 악화될 경우 사람이 많은 장소를 피하려는 회피 반응이 나타나고 사회공포증 극복을 하지 못할 경우 나중에는 발표공포증이나 시선공포증, 무대공포증, 폐쇄공포증 등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사회공포증 테스트를 통해 상태를 분석하고 사회공포증 원인을 파악한 후 사회공포증 인지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대인기피증과 강박증까지 유발할수 있는 다한증의 치료를 위해 한의학에서는 간울, 위열, 신열의 실증과 신음허, 폐기허의 허증의 조절을 통해 기혈순환과 림프순환을 촉진하고, 어혈과 습담,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힘을 키우면서, 다한증을 조절한다.

김대억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각기 나타나는 증상을 변증하여, 주로 손 발 얼굴 등에 땀이 나는데 땀냄새가 심하게 나타나는 비위습열형, 손 발 얼굴에 신경을 쓰거나 긴장할 때 땀이 나는 간기울결형, 비염이나 감기를 달고 살면서 전신성으로 수면시 땀이 나는 폐경풍열형, 전신성으로 낮에 땀이 나고 수면시에도 땀이 많으며 하체에서 많이 나는 신음허형, 상체 위주로 땀이 나는 경우인 폐기허형등으로 나눠 유형별 맞춤 한약 처방과, 약침시술, 한방물리치료, 발한중추를 예민하게 만드는 두뇌신경학적 조절을 위한 두뇌훈련 등을 시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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