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권현경 기자】
18일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4월 말부터 기온상승과 실외활동 증가로 수족구병 환자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수족구병 예방수칙을 내놓고 잘 준수해 달라고 밝혔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등 장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열 및 입안의 물질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 특히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한다.
감염된 사람의 침, 가래, 콧물 등 분비물과 직접 접촉하거나 이러한 것에 오염된 장난감, 집기 등을 만지는 경우 전파돼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각별히 수족구병 예방을 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족구병은 대부분의 경우 증상 발생 후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하는 질병이나 드물게 뇌수막염, 뇌염, 마비 증상 등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수족구병이 의심될 때 특히 아이가 열이 높고 심하게 보채면서 잦은 구토를 하는 증상 발생 시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수족구병에 걸린 아동은 열이 내리고 입의 물집이 나을 때까지 어린이집,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지 않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 외출을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수족구병 예방 수칙으로 ▲흐르는 물에 비누나 세정제로 30초 이상 손 씻기 ▲외출 후, 배변 후, 신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 손 씻기 ▲산모, 소아과나 신생아실 및 산후조리원, 유치원, 어린이집 종사자의 올바른 손 씻기를 강조했다.
또한, ▲옷소매 위쪽이나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하기 ▲아이들의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을 소독하기 ▲환자의 배설물이 뭍은 옷 등 철저히 세탁하기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바로 병의원에서 진료 받고 등원 및 외출 자제(발병 후 1주일)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수족구병에 대한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올바른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감염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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