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이유 모를 두통에 시달리다 병원을 찾았더니 턱관절 질환을 진단 받는 이들이 적지 않다. 전문의들은 턱관절 근육이 경직되거나, 디스크가 탈출되는 등의 이상이 생기면 턱 통증뿐 아니라 귀 주변, 두통, 목의 통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턱관절(TMJ, Temporo-Mandibular Joint) 질환은 주위의 근육(저작근), 관절낭, 인대, 관절 내부의 디스크 등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특히 턱관절은 두개골과 경추 1,2 번 등, 인체 상부의 균형에 중요한 요소들과 연관되어 있는 관절로, 턱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이들에게까지 악영향을 미쳐 전신적인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턱관절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주된 증상은 턱관절 통증과 턱관절 운동 시의 잡음, 통증 등이다. 또 턱관절 운동에 제한이 발생하고 아래턱의 잠김, 탈구 등의 기능이상이 나타나거나 두통, 안면통, 귀의 통증, 목의 통증, 등의 통증. 이갈이, 이악물기 등의 구강 악습관도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가슴, 허리 및 다리까지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 문제가 되는 것이 안면비대칭이다. 아래턱이 한쪽으로 틀어지거나, 안면골격의 비대칭, 안면 근육 긴장도의 비대칭 등이 발생해 외적으로도 상당한 콤플렉스가 될 수 있다. 상부의 균형이 무너지면 머리가 한쪽으로 삐딱하게 기우는 현상이 생기고, 머리가 바른 위치를 잡지 못해 불안해하는 경우도 있다.
더불어 보상적인 척추, 골반의 틀어짐이 나타나 목, 허리의 디스크 증상이 발생될 수도 있고, 신체 좌우 한쪽의 통증, 저림, 이상감각이 발생하기도 한다. 뇌신경 이상으로 발전해 이명, 어지럼증, 미식거림, 복시 등의 증상을 호소하거나 비염, 축농증, 안구건조 등의 두면부 질환이 호발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턱관절 장애가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심리적 스트레스와 기혈부족, 목뼈의 틀어짐, 부정교합, 전반적인 척추의 이상 상태 등이 거론된다. 이갈이, 이악물기, 깨물기(손톡, 입술, 연필, 볼), 턱 내밀기, 턱 받치기, 혀 내밀기 등의 나쁜 습관 역시 원인이 된다.
치료 방법은 틀어진 상위경추 및 전반적 척추, 골반, 사지관절을 교정하는 추나요법과 긴장되어 있는 두면부, 턱관절 부위, 경항부의 근육을 싸고 있는 근막을 이완시켜 교정하는 근막이완술(MCT) 등이 효과적이다.
침 치료로 긴장된 저작근을 이완시켜 주는 것도 턱관절장애 치료 및 예방에 도움이 되며, 턱관절 신경 조직이 통증에 과민한 경우에는 온침(침을 놓은 후 열자극을 가하는 치료)을 놓기도 한다.
포바즈네트워크 부천점 어우름한의원 유성호 원장은 “만성턱관절질환은 1회 치료만으로 효과를 보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라며, “추나치료와 침치료 외에도 개인 별 상태에 따라 족부보조기, 구강 내 장치인 스플린트, 몸의 밸런스를 회복시켜 주는 운동치료 등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일반적으로 주 1~2회, 총 10~20회 정도 치료를 받는 것이 적당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치료는 개인 별 상태나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지 않은 상태에서 획일적으로 진행될 경우, 상태가 더 악화되는 부작용을 겪을 우려가 있다. 따라서 턱관절질환 진단 및 치료에 숙련된 의료진을 통해 상세한 상담 후, 치료 방법을 결정할 것이 당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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