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적 증상 동반하는 불안장애, 조기치료 중요
신체적 증상 동반하는 불안장애, 조기치료 중요
  • 전아름 기자
  • 승인 2019.05.14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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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장애는 치료 가능한 '신경증' 질환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서울 마포구에 사는 40대 후반 직장인 남성 김 모 씨는 얼마 전부터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안감 때문에 잠을 설치고 있다. “몸이 떨리고 숨이 가빠지면서 불안해지고, 갑자기 어지럼증이 생기기도 해요. 그럴 때는 이유 없이 기분이 확 안 좋아지기도 하고, 평소에 할 수 있었던 일들도 못 할 것 같은 기분이 들고 자신감이 떨어져요. 병원에서 심장검사도 하고 뇌 MRI 촬영까지 했는데 모두 이상이 없다고 해요”라고 얘기하며 진료실을 찾아왔다.

이처럼 이유 없이 불안을 느끼거나, 이유가 있더라도 그 정도가 지나쳐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질환을 ‘불안장애’라고 한다. 불안해할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도 최악의 사태를 상상하며 걱정하며 불안해하고, 두근거림, 소화불량 어지러움, 두통, 불면증 등 신체적인 증상을 함께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불안과 공포는 정상적인 정서 반응이지만, 정상적 범위를 넘어서면 지나치게 고통스러워 일상생활 및 학교, 직장생활을 방해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2011년)에 따르면, 한국인의 8.7%가 평생에 한 번 이상 불안장애로 고통을 겪는다고 한다. 

도움말=한음한의원 신촌점 이루다 원장. ⓒ한음한의원
도움말=한음한의원 신촌점 이루다 원장. ⓒ한음한의원

불안과 공포는 거의 모든 사람이 경험하기 때문에, 내가 수시로 경험하는 불안이 질병에 해당하는지 스스로 구분하기란 쉽지 않다. 불안장애를 진단하는 물리적 검사법은 없기 때문에, 정신과 의사와 면담을 통해 진단해야 한다. 아래에 해당하는 경우 의료진의 진단이나 도움이 필요하다.

▲특별한 이유 없이 불안 및 초조감을 주로 호소하는 경우

▲심장마비나 호흡곤란 같은 위급한 증상을 호소하지만, 병원검사상 문제가 없는 경우.

▲두려워하는 대상이나 상황에 노출될 때 지나치게 불안 증상을 경험하는 경우

▲반복적이고 강박적인 생각이나 행동을 떨쳐버릴 수 없는 경우

▲심각한 정신적 충격 이후, 반복적으로 불안증상을 경험하는 경우

불안장애는 불안을 느끼는 대상과 증상에 따라 공황장애, 범불안장애, 특정공포증(고소공포증, 혈액공포증, 뱀공포증 등), 사회공포증, 강박장애, 외상후스트레스장애, 급성스트레스장애로 분류한다. 불안장애가 생기는 원인은 불안조절을 담당하는 뇌신경의 신경조절물질이 부족하거나 과다해져서 발생한다는 생리적 측면과 지나친 완벽주의와 통제욕구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심리학적 측면 등이 있다.

따라서 치료를 할 때에도 불안 조절을 담당하는 뇌 기능을 회복시키는 방법과, 불안 요인을 객관화 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심리상담치료를 함께 병행해야 한다.

불안장애는 조절할 수 없는 신체적인 반응이기 때문에 스스로의 의지만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질환이다. 또한 정상적인 생리적 반응으로 불안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 상황에서 불안장애가 자주 재발하고 만성화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난다면 초기에 불안반응을 줄이고, 안정된 상태에서 치료를 유지하여 사회생활을 할 정도로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음한의원 신촌점 이루다 원장은, “불안장애는 증상이 항상 있는 것이 아니다. 좋았다가도 나빠지고 나빴다가도 좋아진다. 때문에 곧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방치하다 증세가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 불안장애는 신경정신과에서 진료하는 질환이지만 ‘정신병’이라고 불리는 정신증이 아니라 치료가 가능한 신경증에 속하기 때문에 불안장애가 의심 된다면 빠른 시간 내에 불안장애를 진료하는 병의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통해 진단을 받고,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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