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중삼 기자】
신혼부부 가구 둘 중 한 가구는 결혼 후 5년 안에 자기 집을 사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지난 1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토연구원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6만 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1:1 개별 면접을 통해 얻은 결과다.
지난해 신혼부부(혼인 5년 이내) 중 자가 점유율(내 집에서 사는 가구의 비율)은 48%로 집계됐다. 2017년 44.7%보다 3.3% 높아졌다. 또, 지난해 자기 집에 살고 있지 않더라도 집을 갖고 있는 비율은 50.9%로 2017년 47.9%보다 3% 올랐다. 반면 전월세에 사는 신혼부부 가구 중 월세 비중은 32.2%에서 31.7%로 감소했다. 전세 가구 비중은 67.8%에서 68.3%로 증가했다.
지난해 신혼부부 자가 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구입가격 배수(PIR)는 5.3배로, 2017년 5.2배보다 다소 높아졌다. 이 수치는 5.3년 동안 벌어들인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두 모아야 집을 장만할 수 있다는 뜻이다. 반면 지난해 전월세 등 임차 가구의 월 소득에서 차지하는 월 임대료 비율(RIR)은 19.2%로 2017년(19.6%) 대비 감소했다.
국토부는 "이러한 현상은 내 집을 보유한 신혼부부가 늘어난 것은 정부가 '주거복지로드맵'과 '신혼부부 청년 주거지원 방안' 등 특성가구의 주거 개선을 위해 강력한 정책적 지원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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